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말 1사 2루 KIA 김선빈이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1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차전을 앞두고 "시간이 2주 정도 지난 것 같은데, (김)선빈이는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고 밝혔다.
팀을 대표하는 베테랑 선수 중 한 명인 김선빈은 정규시즌 개막 후 8경기 25타수 11안타 타율 0.440 6타점 출루율 0.517 장타율 0.560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발 제외됐다.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선빈은 이튿날에도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대전 원정 일정을 마친 뒤 병원 검진을 진행한 결과 왼쪽 종아리 내측 근육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결국 지난 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IA 관계자는 "심각한 상황은 아닌데, 정상적인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말소 후 정확한) 복귀 시점은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2회말 2사 1,2루 KIA 김선빈이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최원준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2회말 2사 1,2루 KIA 김선빈이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선빈이 1군에서 내려간 뒤 일주일이 흘렀고, KIA는 계속 김선빈의 컨디션을 지켜보는 중이다. 이범호 감독은 "선빈이의 몸 상태가 안 좋다고 얘기를 들었을 때가 한화와의 3연전 첫 경기가 끝난 이후였는데, 그렇게 따지면 2주 정도 지난 것 같다"며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괜찮다고 트레이닝 파트와 이야기를 나눈 것 같더라. 기술 훈련은 가볍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김선빈을 무리하게 1군에 올리진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검진 이후 괜찮다고 해야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좀 조심스러운 것 같다. 우리야 급하지만, 고참 선수이기도 하고, 충분히 본인이 준비하면서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선빈이는 원래 경기에 나가는 걸 선호하는 선수다. 어떻게든 팀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까 경기에 출전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좀 더 지켜본 뒤 선수, 트레이닝 파트와 이야기를 나누고 검진 이후 날짜를 정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디펜딩챔피언' KIA는 시즌 초반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경기를 포함해 16경기 6승10패(0.375)의 성적으로 9위에 머무르는 중이다. 김도영, 박찬호, 김선빈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더불어 기존 선수들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시즌 초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KIA다.
이범호 감독은 "지금 있는 선수들과 함께 144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한 경기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선수들과 힘내서 마지막에 끝날 때 좋은 성적 내는 게 팀으로서 중요하다"며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NC가 KIA에 5:4로 승리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종료 후 KIA 김선빈이 NC 이호준 감독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KIA 선두타자 김선빈이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