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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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맹활약에 오라클파크가 들썩, 사령탑도 극찬 "훌륭한 모습 보여주고 있어"

기사입력 2025.04.08 22:27 / 기사수정 2025.04.08 22: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도 이정후의 활약상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간) "이정후를 향한 샌프란시스코 팬들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주말 (관중석에) '정후 크루' 섹션을 신설해 주전 중견수의 복귀를 축하했는데, 주중에도 홈 팬들의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정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44에서 0.333(36타수 12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AF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AFP 연합뉴스


이정후는 경기 시작과 함께 호수비를 선보였다. 1회초 선두타자 TJ 프리들의 타격 때 앞쪽으로 달려나와 슬라이딩 캐치로 공을 낚아챘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은 오른손을 번쩍 들며 환호했다.

이정후의 호수비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두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초 선두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격 때 다시 한 번 슬라이딩 캐치를 선보이며 출루를 저지했다. 이정후의 빠른 스타트와 정확한 낙구 지점 포착이 돋보였다.

다만 이정후는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신시내티 선발 헌터 그린을 상대로 경기 중반까지 출루에 실패했다. 1회말 2사에서 2루수 땅볼로 돌아섰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6회말 2사 1루에서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결과는 우익수 뜬공이었다. 메이저리그 통계 분석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타구속도와 비거리는 각각 103.7마일(약 167km/h), 384피트(약 117m)로 측정됐으며,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중에서 19개 구장에서는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AP 연합뉴스


하지만 이정후는 좌절하지 않았다. 9회말 2사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그린의 7구 99.7마일(약 160km) 직구를 잡아당겨 안타를 만들었다. 이로써 지난달 신시내티전 이후 이날 경기까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비록 팀은 이정후의 출루 이후 득점을 얻지 못하면서 0-2 패배와 함께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췄지만, 이정후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MLB.com은 "지난해 왼쪽 어깨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정후는 아직 오라클파크에서 뛰는 데 익숙해지지 않았지만, 중견수로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팀 동료와 사령탑도 이정후를 언급했다.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한 웹은 "정말 흥분된다"며 "이정후가 계속 발전하는 걸 보는 건 우리 모두에게 즐거운 일"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잘 달리고 있고, 좋은 점프를 보여주고 있다. 수비도 잘하고, 방망이도 잘 휘두르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후는 "(6회말 뜬공 상황에 대해) 공이 넘어갈 것 같았는데, 바람이 불어서 어쩔 수 없었다"며 "지난 시즌에는 많이 뛰지 못했는데, 여기에 와서 보니 팬드의 사랑이 대단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AP 연합뉴스


사진=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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