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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울었다!…지성-흥민도 못한 '레·바·뮌 1호'→병상에서 "더 강해지겠다" 다짐

기사입력 2025.04.06 12:44 / 기사수정 2025.04.06 12:4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정우영이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병상에서 회복 잘하고 다시 그라운드에 설 것을 다짐했다.

정우영은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병상에 누워 있는 모습, 목발 짚은 모습 등 두 장의 사진을 게재한 뒤 "수술 잘 끝났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기도하는 이모티콘을 붙였다.

이어 "이번 시즌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우영의 메시지에 많은 태극전사들이 댓글로 격려했다. 이강인은 근육과 하트, 불꽃 이모티콘을 연달아 올리며 응원했다. 설영우도 근육과 클로버 이모티콘을 댓글란에 붙였다. 오현규, 이태석, 박진섭 등 전현직 국가대표들도 응원했다.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에서 뛰는 대한민국 윙어 정우영은 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지난 2일 "가장 큰 우려가 확인됐다. 정우영은 이번 시즌 더 이상 우니온 베를린에서 뛰지 못하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정우영은 지난달 30일 프라이부르크에 있는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 우니온 베를린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정우영은 전반 8분 만에 쓰러졌다. 그는 발목을 계속 만졌고 결국 팀 슈타르케와 교체돼 나갔다. 팀은 전반 29분 상대 루카스 횔러에게 실점했지만, 1분 만에 라니 케디라가 동점 골을 넣었다. 그리고 후반 3분 안드레이 일리치가 결승 골을 넣어 베를린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선수단이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 정우영은 목발을 짚고 나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우니온 베를린을 이끄는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은 "정우영은 불행히도 발목이 돌아갔다. 목발을 짚고 나갔다면 잘 낫길 바랄 뿐이지만 우리는 좋은 일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라며 "정우영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것이며 그가 여전히 뛸 수 있을지 아닌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바움가르트 감독의 바람과 다르게 정우영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빌트는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에 부상을 입은 정우영은 심각한 인대 부상을 입었다"라며 "그는 곧 프랑크푸르트에서 전문의와 함께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정우영은 수술을 받았다.

정우영은 지난 2018년 11월 한국 축구사 최초로 바이에른 뮌헨 1군 엔트리에 들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레바뮌(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바이에른 뮌헨) 1호'를 기록한 샛별이었다. 이후 프라이부르크로 이적, 지난 2023년 9월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자신의 이름 석자를 확실히 알렸다. 아시안게임에선 골을 넣은 뒤 자신의 득점시간을 보는 이른 바 '시계 보기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았다.

이어 지난해 여름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우니온 베를린으로 1시즌 임대 이적했다. 우니온 베를린은 약 600만 유로(약 95억원)에 정우영을 영구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니온 베를린 유니폼을 입은 정우영은 현재까지 분데스리가에서 23경기에 나와 3골 2도움을 올렸다. 그는 우니온 베를린에서 원하던 출전시간을 확보했지만 공격포인트 숫자가 많지 않아 영구 이적 가능성에 물음표가 뭍었다.

이번 부싱은 그의 영구 이적 계획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빌트도 "슈투트가르트의 임대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라며 "23경기에서 골 3개와 도움 2개를 기록한 정우영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받을 수 있다. 이는 정우영에게도 이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정우영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베를린에서 매우 행복하다. 여름에도 여기 머물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우니온 베를린 잔류를 희망했다.​

바움가르트 감독, 그리고 선수단 운영팀 등의 추천이 이뤄진다면 정우영은 다음 시즌 베를린과 완전 이적 계약을 맺고 분데스리가를 다시 누빌 수 있을 전망이다.

우니온 베를린은 승점 30으로 18개 구단 중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7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강등권인 16위 하이덴하임(승점 22)과 8점 차여서 강등에서 벗어났다고 완전히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정우영 SNS / 연합뉴스 / 빌트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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