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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절뚝 절뚝, 그런데 이게 멀쩡하다고?' 의문…맨시티 "심각한 부상 아냐, 클럽월드컵 간다"→리그 11경기는 OUT

기사입력 2025.04.01 10:47 / 기사수정 2025.04.01 10:47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맨체스터 시티는 엘링 홀란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가벼운 부상이 아니라고 해석하고 있다. 

맨시티는 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이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고 공지했다. 

구단은 "홀란은 지난 일요일에 열린 AFC 본머스와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월요일 아침에 맨체스터에서 초기 검사를 받았다. 곧 부상의 정확한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전문가와 상담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했다. 

이어 "검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홀란이 다가오는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포함해 더 많은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몸 상태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지난 31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털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컵(FA컵) 8강전에서 본머스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결과로 맨시티는 FA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홀란은 해당 경기 선발 출전했다. 

어려운 경기였다. 전반 12분 본머스의 타일러 아담스가 핸드볼 반직을 저질렀다. 주심은 페널티 킥(PK)을 선언했다. 맨시티에서 키커로 홀란이 나섰다. 왼쪽을 향해 처리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기회는 무산됐다. 

이후 본머스가 0-1로 앞서고 있던 상황, 홀란이 해결사의 면모를 보여줬다. 후반 4분 홀란이 상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슈팅했다. 공은 골문 오른쪽 아래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고 득점으로 인정됐다. 



역전을 노리는 맨시티에 비상이 걸렸다. 후반 16분 홀란은 이전 경합 과정에서 상대 선수에게 왼발이 깔리며 통증을 느꼈고, 의료진이 투입됐다. 다시 경기를 뛸 수 없는지 경기장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오마르 마르무시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나갔다. 

맨시티는 다행히 후반 18분 터진 마르무시의 득점으로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승리했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홀란이 쓰러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경기 후 홀란이 목발을 짚고 왼쪽 다리에 보호구를 착용한 모습으로 퇴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국 매체 '더선'도 같은 날 "홀란은 왼쪽 다리에 큰 보호용 부츠를 신고 경기장을 나갔다. 그는 팀 버스에 오르기 위해 목발이 필요했다"라고 보도했다. 

경기 직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의사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다시 확인해 봐야 알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맨시티가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 일정을 소화하는데 무리가 있는 건 유력해 보인다. 더 나아가 '시즌 아웃' 가능성도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홀란은 발목 부상을 당했다. 시즌 후반기 일정을 대부분 놓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맨시티는 홀란이 클럽월드컵 일정을 차질 없이 소화할 것을 기대한다. 해당 대회 첫 일정은 다가오는 6월 19일 진행된다. 즉, 정규 시즌이 끝난 다음 프리시즌에 열리는 경기다. 

맨시티는 아직 시즌 중이다. 심지어 약 두 달이나 남았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29라운드까지 진행했다. 총 38라운드까지 있다. 아직 리그 경기가 무려 11경기나 남았다. 



홀란이 남은 11경기 모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맨시티는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했지만, 약 두 달 이상 결장하는 부상이다. 절대 가볍지 않다. 무엇보다 홀란이 없으면 맨시티 성적이 크게 하락할 위험이 있다. 

맨시티는 리그 5위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리그 4위안으로 최종 성적을 거둔 팀만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받을 수 있다. 물론, 프리미어리그는 현재 UEFA 리그 랭킹 1위로 다음 시즌 1장을 더 받아 리그 5위까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5위 자리가 위험하다. 뉴캐슬이 승점 48점으로 바짝 추격 중이다. 한 번이라도 미끄러지면 정말 치명적이다. 현재 맨시티 팀 내 득점왕은 홀란(30득점)이다. 그가 빠지는 건 곧 거대한 공격력 손실이며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홀란의 검사는 더 진행 중이다. 과연 시즌 안에 복귀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SPN / 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이트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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