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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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화장→2016년생 출연진…첫방 앞둔 '언더피프틴' 우려와 걱정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3.13 15:0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MBN '언더피프틴(UNDER15)'이 첫 방송을 하기에도 앞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로 진행되는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으로, 전 세계 70여 개국 만 15세 이하 소녀들 중 인종과 국적, 장르를 불문하고 선별된 59명 신동들이 비주얼과 퍼포먼스, 가창력까지 갖춘 육각형 매력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최초로 기획해 'K-트롯 열풍'을 이끈 서혜진 대표가 독립 후 설립한 크레아 스튜디오에서 제작한다.



가장 나이가 어린 참가자는 2016년생으로, 연나이 9세인 김가윤 양이다. 

국내에선 tvN 드라마 '응답하라1988'에서 진주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아역배우 김설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언더피프틴'의 가장 큰 화제였다면, 서양 국가에선 해당 프로그램이 만 15세 이하의 출연진을 데리고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아시아 국가보다 비교적 아동 성애 등 문제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는 서양 국가들 특성상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누리꾼들은 X 등 소셜미디어에서 "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드는지 이해가 안 된다", "아이돌의 나이가 점점 어려지는 걸 막아야 한다", "누가 봐도 아기들밖에 없네", "K팝은 타락하고 있다", "한국에 무슨 문제가 있나요?", "어른들이 경각심 없다는 게 충격이다", "왜 아무도 말리지 않았는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거센 반발을 표출했다.



최근 59인 참가자들의 프로필에 이어 스팟 티저가 공개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없게 된 '언더피프틴'이다.

국내 누리꾼들 역시 "유치원 재롱잔치 보는 느낌", "분명 얼굴은 아기인데 화장이 어른 같아서 기분이 이상하다", "너무 유해하네", "아이는 아이다워야 한다", "어린 애들 데리고 벌써부터 경쟁시키고 하는 모습이 보기 안 좋다", "방송 나오면 악플도 엄청 달릴텐데 어떻게 보호할 건가"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방송업계 관계자는 "15세 이하라도 재능만 있다면 스타로 발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방송으로 표출되는 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언더피프틴'의 16년생 출연진을 시작으로 K팝 스타들의 나이가 계속해서 낮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워낙 어릴 때 데뷔해 성공한 K팝 스타들이 많지 않나. 그러다 보니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이것(어린 나이에 데뷔하는 것)이 하나의 K팝 문화처럼, 또 공개적으로 방송을 통해 오디션까지 한다는 건 어른들도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크레아스튜디오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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