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할리우드의 명배우였던 진 해크먼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이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등 다수 매체는 진 해크먼과 그의 아내 벳시 아라카와가 뉴멕시코주 산타페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산타페 카운티 보안관실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 아른트 형사는 수색 영장 신청서에 "철저한 수색과 조사가 필요할 정도로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두 명의 정비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집의 현관문이 열려있었으나 강제로 침입한 흔적은 없었다. 아라카와는 욕실 바닥에 누운 채 발견됐고, 세면대에는 처방약 병이 열린 채 알약이 흩어져있었다. 해크먼은 주방 옆 머드룸에서 선글라스를 옆에 둔 채 발견됐다.
아라카와의 시신 근처 화장실 수납장에서는 이들이 키우던 강아지도 발견되었으나, 어떠한 외상도 없는 건강한 상태의 강아지도 두 마리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서와 가스회사 등이 일산화탄소 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천연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했으나, 어떠한 누출의 흔적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이 언제 사망했는지도 명확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시간차를 두고 사망한 것은 아니라고.
한편, 1930년생인 진 해크먼은 1956년부터 배우로 활동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프렌치 커넥션', '허수아비', '슈퍼맨' 시리즈, '용서받지 못한 자', '로열 테넌바움' 등의 작품에서 열연했다.
특히 '프렌치 커넥션'에서의 열연으로 제44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용서받지 못한 자'로 제65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