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엄지원이 안재욱이 LX호텔 경비원이 아닌 회장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2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하 '독수리 5형제') 7회에서는 마광숙(엄지원 분)이 한동석(안재욱)이 LX호텔 회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광숙은 디너파티에서 한동석과 마주쳤고, 술에 취한 탓에 한동석을 오장수(이필모)로 오해했다. 마광숙은 한동석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려고 하는 등 술주정을 부렸고, 오장수가 죽었다는 것을 깨닫고 오열하기도 했다.
또 한동석은 마광숙이 두고 간 핸드폰을 보관했고, 다음날 마광숙은 자신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마광숙은 핸드폰을 찾는 과정에서 한동석이 나타나자 "여기 웬일이세요? 혹시 제 핸드폰 주우셨어요? 뭐예요? 아까 통화할 땐 왜 아무 말도 안 했어요?"라며 깜짝 놀랐다.
한동석은 "꼭 해야 합니까?"라며 쏘아붙였고, 마광숙은 "아저씨라고 했으면 제가 걱정을 안 하잖아요. 어쩐지 귀에 익더라니"라며 반가워했다. 마광숙은 돌아서는 한동석을 붙잡고 커피를 마시자고 제안했다.
마광숙은 한동석이 디너파티에 초대했다는 사실을 모른 채 그를 경비원으로 오해하고 있었고, "어제는 호텔에서 안 보이시던데 야간 근무하셨어요?"라며 질문했다.
한동석은 "뭐 늦게까지 근무했습니다"라며 못박았고, 마광숙은 디너파티에 초대돼 달파리뇽을 공짜로 마셨다고 자랑했다. 앞서 한동석은 박 실장에게 마광숙의 테이블에 달파리뇽을 서빙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특히 마광숙은 "공짜면 양잿물도 원샷 한다는데 그렇게 비싼 달파리뇽을 공짜로 주는데 안 마실 수가 없잖아요. 빈속에 두 병을 마시고 세 병째 마시는데 갑자기 확 취하더라고요. 제가 웬만해서는 그렇게 취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어제는 필름이 끊겨가지고. 혹시 어제 저 취한 거 보셨어요?"라며 눈치를 살폈다.
한동석은 "봤습니다. 정말 생각이 안 나는 거예요 아니면 안 나는 척하는 거예요?"라며 혀를 찼고, 마광숙은 "정말 기억이 안 나는데요. 제가 평생 주사라는 걸 모르고 살았는데 어제는 빈속에 너무 비싼 샴페인을 마셔서 뇌에서 부작용 같은 게 일어났나 봐요"라며 민망해했다.
더 나아가 마광숙은 "지난번부터 느낀 건데 호텔에서 근무하셔서 그런가 세련되셨어요. 옷 입으시는 것도 그렇고 말씀하시는 매너도 그렇고 아침부터 이런 전시장에서 문화생활하시는 것도 그렇고. 그런 말 많이 들으시죠. 호텔에서 근무하신 지는 오래되셨어요? 그럼 수위장쯤 되시나 보다. 연배도 있으시고 편하게 오후 근무하시는 거 보면 장급은 되시지 않을까 싶어서요"라며 궁금해했다.
한동석은 "장이긴 하죠"라며 말을 아꼈고, 마광숙은 "그럼 월급도 꽤 되시겠다. 정년은 좀 남으셨죠? 연세도 있으신데 문화생활 같은 데 돈 너무 많이 쓰지 마시고 잘 모아두세요. 제가 우체국에서 근무했었는데 나이가 들면 모아둔 현금이 최고더라고요. 늙어서 자식들한테 손 벌리지 않고 당당하게 살려면 지금부터라도 잘 모아둬야죠. 금리 좋은 우체국 적금들 많아요"라며 조언했다.
이후 마광숙은 시음회를 하기 위해 LX호텔을 찾았고, 이때 한동석이 회장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충격에 빠졌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