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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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를 안 팔아? 미친 짓"…브라이튼, '사우디 1400억' 퇴짜 후회? 日 손흥민 '슈팅·드리블 모두 0'→전반 45분 만에 교체

기사입력 2025.02.02 07:33 / 기사수정 2025.02.02 07:3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이 후회하고 있을까. 사우디로부터 지키기로 결정한 미토마 가오루가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전반전에 교체됐다.

브라이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7 참패를 당했다.

올시즌 노팅엄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밑에서 프리미어리그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시즌 17위를 차지하며 아슬아슬하게 잔류한 성공한 노팅엄은 시즌 시작 전 모두의 예상을 깨고 프리미어리그 3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팀에 합류했다.




브라이튼은 돌풍의 팀 노팅엄을 만나 무려 7골을 실점하며 굴욕적인 하루를 보냈다.

전반 12분 루이스 덩크의 자책골로 불길한 출발을 알린 브라이튼은 이후 전반 25분과 32분에 각각 모던 깁스-화이트와 크리스 우드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전반전을 0-3으로 마쳤다.


브라이튼은 후반전에도 변화를 만들지 못하면서 노팅엄의 맹공에 무너졌다. 전반전에 득점에 성공한 우드는 후반 19분과 24분에 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후반 44분엔 니코 윌리엄스, 추가시간엔 조타 실바가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브라이튼은 노팅엄이 7골을 터트릴 동안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면서 0-7 참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굴욕적인 패배를 브라이튼 선수들 대다수가 비판을 받았는데, 이중엔 미토마도 포함됐다.




미토마는 이날 4-1-4-1 전형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그는 전반전에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미토마는 45분 동안 패스 성공률 77%(10/13), 슈팅 0회, 기회 창출 0회, 드리블 성공 0회, 지상볼 경합 승률 0%(0/4) 등을 기록하며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 활약상이 없었기에 풋몹은 미토마 평점을 6으로 매겼다.

일본 국가대표 윙어 미토마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의 러브콜을 받아 화제가 됐다.

전설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나스르는 지난달 31일 미토마 영입을 위해 6500만 유로(약 981억원) 거액을 제안했다. 브라이튼은 알나스르의 제의를 거절했는데, 알나스르는 곧바로 상향된 두 번째 제안을 보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알나스르가 보낸 두 번째 제안은 무려 9500만 유로(약 1434억원)였다. 그러나 브라이튼 이 제안도 거절하기로 결정했다.

브라이튼이 연달아 제안을 거절하자 알나스르는 미토마 영입을 포기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알나스르는 브라이튼의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를 영입하려는 시도를 중단했다"라며 "이는 브라이튼이 미토마를 매각할 의사가 없다는 걸 분명히 한 이후이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브라이튼은 알나스르의 6500만 유로(약 981억원) 제안을 거절했지만 추가 제안을 기대했다"라며 "그러나 두 클럽 간의 추가 소통에서 브라이튼은 미토마를 팔 필요가 없고, 어떤 제안이 있더라도 입장을 바꾸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다"라고 설했다.

브라이튼이 알나스르의 제안을 거절한 후 이를 두고 찬반 논란이 발생했다. 미토마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23경기에서 5골 3도움을 올린 브라이튼의 핵심 선수이지만, 1400억 넘는 금액을 거절하는 걸 이해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터져나왔다.




일본 '코코 카라'에 따르면 몇몇 브라이튼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토마를 팔았어야 했다", "브라이튼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제안을 거절하다니 어떨떨하다", "미토마를 팔지 않은 건 미친 짓"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어떠한 금액에도 핵심 선수를 지키기로 결정한 브라이튼의 각오를 칭찬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미토마가 노팅엄 상대로 아무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알나스르의 제안을 거절한 브라이튼을 비판하는 자들의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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