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연예계 대표 국민의 힘을 지지자인 가수 김흥국이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김흥국은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보수우파'라고 당당히 공개해왔으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 유세를 돕기도 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김흥국의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에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대한 의견을 묻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이 남긴 "이번 비상 계엄은 어떻게 생각하냐", "나라 사태에 대해서 한 말씀해 달라"는 댓글에 김흥국은 9일 "묵언"이라고 짧은 답글을 남겼으나 오늘(10일) 다시 등장해 "반드시 정의가 승리합니다. 필승", "비상사태죠. 잘 수습해야죠"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치적 의견을 묻는 다른 댓글에도 답글을 남긴 김흥국은 "용산만이 알고 있을 것", "난 연예인이다. 그저 나라가 잘돼야 한다.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고 몸을 사렸다.
그러나 해병대 출신인 김흥국은 "해병대에서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댓글에는 "너나 잘해라"며 발끈했고, 또 "머리는 장식이냐. 한심하다"는 댓글에도 "말 좀 잘해라"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뿐만 아니라 김흥국은 "빨리 해병대 이끌고 윤석열 대통령 지켜라. 탄핵당하겠다"는 댓글에는 답글 대신 '좋아요'로 의견을 나타냈다.
지난 8월 개봉한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 때면'을 제작하기도 한 김흥국에게 일부 누리꾼은 "또 독재자 영화 만들어야 겠다"며 비꼬기도 했으며, 김흥국의 유튜브 채널에는 계속해서 여러 누리꾼들이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늦은 오후 윤 대통령은 비상계염을 선포했고, 4일 새벽 국회는 재적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가결, 윤 대통령이 해제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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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