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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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머지사이드 더비서 에버턴에 2-0 완승

기사입력 2011.10.01 22:40 / 기사수정 2011.10.01 22:43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앤디 캐롤과 루이스 수아레스 투톱의 연속골에 힘입은 리버풀이 216번째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버턴을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에버턴과의 통산 리그 상대 전적에서 56승 43무 48패로 우위를 점했다. 

에버턴은 초반부터 리버풀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8분 시머스 콜먼이 올려준 크로스를 팀 케이힐이 머리로 갖다댔지만 호세 레이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10분에는 실뱅 디스탱이 시도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하지만 에버턴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잭 로드웰의 거친 태클에 수아레스가 걸려넘어졌고, 주심은 퇴장을 선언한 것이다. 경기는 수적인 우세를 점한 리버풀의 손쉬운 압승이 예상됐으나 오히려 에버턴의 공세에 고전하는 등 답답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그럼에도 리버풀은 수아레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앞서 나갈 기회를 잡았지만 전반 44분 디르크 카윗의 페널티킥이 팀 하워드 골키퍼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리버풀은 전반 47분 찰리 아담의 대포알 슈팅마저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불운 속에 전반을 득점 없이 마감했다.

후반에도 여전히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리버풀은 후반 23분 스티븐 제라드, 크레이그 벨라미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답답했던 포문은 후반 26분에서야 터졌는데 왼쪽에서 벨라미가 내주고 호세 엔리케가 쇄도하며 크로스를 올린 볼을 문전에서 앤디 캐롤이 왼발로 마무리 지었다. 

이어 리버풀은 후반 37분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추가골까지 더했다. 레이턴 베인스와 다소 겹치며 엉키는 사이 디스탱이 걷어낸 볼은 하필 수아레스에게 저지됐고, 수아레스가 침착한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에버턴은 더 이상 추격할 여력이 없었다. 끝까지 두 골 차의 리드를 지킨 리버풀이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사진 = 앤디 캐롤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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