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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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상 휩쓰는 케인, '분데스 올해의 골'도 수상…트로피만 없다

기사입력 2024.06.14 09:44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해리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 15개의 후보 중 5개가 케인일 정도로 분데스리가에서 압도적인 모습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12일(한국시간)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올해의 골로 케인의 골을 선정했다. 케인은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이어 올해의 골까지 차지하며 분데스리가 첫 시즌부터 리그를 점령했다.

올해의 골은 지난 10월 다름슈타트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뮌헨이 4-0으로 앞선 후반 24분이었다.

다름슈타트는 뮌헨의 페널티박스에서 공격을 하던 중 공을 뺏기며 뮌헨의 토마스 뮐러에게 공이 흘렀다. 뮐러가 하프라인 부근에 있던 케인에게 패스했고 케인은 하프라인 뒤에서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상대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다. 케인의 슈팅은 골키퍼를 넘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며 케인은 뮌헨에 5-0 리드를 안겼다.




케인은 다름슈타트와의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그는 올해의 골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의 8-0 대승을 이끌었다.

케인의 이번 시즌 활약은 대단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해 첫 시즌에 리그 36골을 포함해 45경기 44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 득점왕과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공동 득점왕에도 올랐다. 유럽 득점왕에게 주는 유러피언 골든슈도 받았다.

하지만 케인은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케인이 10년 동안 활약하며 280골을 넣고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기고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가진 앨런 시어러와의 격차도 47골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몇 시즌만 더 뛴다면 무난하게 넘을 기록이었다. 토트넘을 떠난 이유는 트로피를 위해서였다.

뮌헨은 지난 시즌까지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우승을 밥 먹듯이 하는 팀이었기에 케인이 가세한 뮌헨은 리그 우승을 넘어 독일축구연맹(DFB) 포칼과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하는 트레블까지 할 기세였다.




결과는 대실패였다. 뮌헨은 리그에서 3위에 그쳤고 포칼에서는 3부 리그에 충격패를 당했다. 마지막 남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며 12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케인은 분데스리가 첫 시즌부터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팀이 그를 도와주지 못했다.

이번 시즌 뮌헨에서 우승에 실패한 케인에게 마지막 기회가 남아 있다. 오는 15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는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잉글랜드를 선정했다. 과거에 케인을 지도한 조세 무리뉴 감독은 케인이 유로 2024 득점왕에 오를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케인이 무관의 늪에서 탈출해 조국에 우승을 안겨다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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