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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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g 특수분장' 수현 "나도 날 못 알아봐…韓 인정 욕심" (히어로는)[종합]

기사입력 2024.05.02 17: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수현이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통해 100kg가 넘는 거구로 특수 분장을 한 파격 변신을 선보인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장기용, 천우희, 수현, 박소이, 조현탁 감독이 참석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스다.



수현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몸이 무거워져 비행 능력을 잃어버린 복동희 역을 연기했다.

수현이 연기한 복동희는 한때는 잘 나가는 모델이었지만 현재는 무슨 이유인지 모를 180도 달라진 현재로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날 수현은 "제가 전작에서 무서운 역할을 연기했었는데,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좀 더 밝고 인간적인 감동이 있어서 그 부분이 좋았다. 또 감독님이 이 작품에 저를 생각해주신 것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겠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도 저를 잘 못 알아봤다"고 너스레를 떨며 "워낙 제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사실 매니저들도 처음에 '예쁘지 않을텐데 괜찮을까요?'라고 물어보더라. 그렇지만 이 역할에 저를 생각해주셨다는 자체가 놀라웠다. 또 뭔가 예전에 저에 대한 어떤 편견이 있었다면, 그것을 완전히 깨버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수현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조현탁 감독은 수현이 특수분장을 위해 애썼던 노력을 대신 전하며 "정말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 이상의 무지막지한 과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 전에 거의 7~8시간을 매번 분장해야 하고, 끝나면 다시 해체 작업을 한다. 여자배우에게 이런 특수작업을 피부 위에 한다는 것이 불편하고 좋지 않을 수 있는데, 너무 큰 결심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수현을 캐스팅 한 이유로 "화려하고 완벽한 외모를 갖고 있지만 그 눈빛에 묘하게 많은 인간적인 것들을 담고 있는, 조금은 다른 배우라고 느꼈다. 그리고 예전에 수현 씨가 출연했던 시트콤에서 보여줬던 연기에서 엄청난 코미디 감각을 갖고 있다는 가능성을 알게 됐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수현은 "감독님은 오늘 제가 특수분장을 하고 오길 바라셨지 않냐"며 넉살을 부렸고, 조 감독은 "본인은 너무 힘들지만, 사람들이 보기엔 너무 러블리하다. 예전에 스태프들이 수현 씨인 것을 모르고, 분장한 모습을 보면서 '저 분 누군지 모르겠는데 살만 빼면 예쁘겠다'고 한 말도 들었었다. 그렇게 완성이 된 캐릭터로 탄생한 것이다"라며 웃었다.

2015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출연하며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마블 영화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던 수현은 이후에도 '이퀄스'(2015), '다크타워: 희망의 탑'(2017), 드라마 '마르코폴로'(2016),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2018)까지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할리우드에서의 도전을 이어갔다.

화려한 할리우드 출연작 필모그래피를 갖고 있지만, 다른 무엇보다 한국에서의 인정에 욕심이 난다고 말한 수현은 "이 작품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이라면, 인정에 대한 욕심은 있다. 특히 한국에서의 인정 말이다. 더 빨리 작품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바로 선택했다. 감독님이 현장에서 날개를 달아주신 느낌이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장기용 씨와 천우희 씨의 케미스트리에 더불어서, 천우희 씨와 저처럼 여자들의 케미도 좋다. 그 부분도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제 한계도 경험했지만, 매일매일 행복한 마음으로 촬영장에 갔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4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JTBC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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