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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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준 골 취소' 한국, UAE 압도한 전반전...필요한 건 '득점' [도하 현장]

기사입력 2024.04.17 01:21 / 기사수정 2024.04.17 02:16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환 기자) 말 그대로 한국이 '압도'했던 전반전이었다. 이제 한국에 필요한 건 득점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23세 이하(U-23) 국가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은 1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한국은 4-3-3 전형을 사용했다. 김정훈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조현택, 서명관, 변준수, 황재원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이강희, 백상훈, 강상윤이 섰다. 엄지성과 홍시후가 측면에서 지원했고 안재준이 최전방에서 UAE 골문을 노렸다.

UAE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칼리드 타우히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술탄 알베드와위, 마예드 알테네이지, 카미스 알만수리, 자예드 술탄이 수비를 맡았다. 허리는 압둘라 알멘할리와 아흐메드 알함마디가 받쳤다. 2선에는 압둘라 알발루시, 야세르 하산, 파하드 바데르가 섰다. 술탄 아딜이 공격을 이끌었다.



초반부터 패스를 돌리며 점유율을 높인 한국은 서서히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허리의 이강희를 중심으로 한 패스 플레이와 풀백들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활용한 측면 공격으로 UAE 수비진을 흔들었다.

UAE는 마르셀로 브롤리 감독이 예고한 대로 측면을 통한 빠른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준비했지만 한국이 주도권을 넘기지 않았기 때문에 기회를 가져오지 못했다.

한국은 한 차례 UAE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에 고개를 숙였다.

전반 18분 황재원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고 흘러나온 걸 강상윤이 곧바로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문전에 있던 안재준이 공의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해 UAE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VAR 이후 황재원의 슈팅 장면에서 강상윤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는 게 확인돼 안재준의 득점은 취소됐다. 

비록 득점은 취소됐지만 조직적인 연계로 UAE의 수비를 한 차례 무너뜨렸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황선홍호는 전반전 내내 경기를 쥐고 흔들며 선전했다. 

이제 필요한 건 득점이다. 취소된 안재준의 득점으로 자신감을 끌어올린 한국은 후반전을 노린다.

사진=카타르 도하, 김환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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