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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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포수 김동헌, 오른쪽 팔꿈치 파열 진단→사실상 시즌 아웃..."곧 수술 시기 결정"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4.04.09 19:30 / 기사수정 2024.04.09 19:40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 포수 김동헌이 사실상 시즌을 마감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동헌의 근황에 대한 질문에 "구단에서 보도자료가 나갈 예정이다. 안 좋은 소식이 있다. 팔꿈치 부상 소식"이라고 밝혔다.

홍원기 감독의 브리핑 이후 키움 관계자는 "김동헌이 팔꿈치 통증 때문에 어제(8일) 병원 두 곳에서 검사를 진행했고, 크로스 체크 결과 오른쪽 내측 측부 인대(MCL) 진단을 받았다. 파열 정도가 심각해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와 상의해 가급적 빨리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곧 날짜를 잡을 것이다. 재활 기간은 1년으로 예상된다. 내년 복귀를 생각해 빨리 치료하는 게 낫다는 게 현장의 생각으로, 선수와 협의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통증이 강한 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2군 훈련 과정에서 통증을 느껴서 병원을 갔다가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충암중-충암고를 졸업한 김동헌은 지난해 2라운드 12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데뷔 첫해 102경기 211타수 51안타 타율 0.242 2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31을 기록하면서 두각을 나타냈고, 홍원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한몸에 받았다.

또 김동헌은 지난해 개최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 첫 성인 대표팀을 경험하면서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그해 11월 진행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비시즌 기간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한 김동헌은 지난달 17~18일 진행된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게임'에 출전, 이틀 연속으로 LA 다저스를 상대했다. 첫날 키움 소속으로 경기를 뛰었고, 이튿날에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특히 17일 경기에선 다저스의 마무리투수 에반 필립스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며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포수' 이지영이 SSG로 이적하면서 김동헌이 주전 포수로 한 시즌을 보낼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지난달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선발 포수로 나섰고,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김동헌은 27일 2군으로 내려갔고, 퓨처스리그에서도 3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5일 LG 트윈스전을 끝으로 결장한 김동헌은 병원 검진을 통해 몸 상태에 이상이 있음을 확인하면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김동헌 없이 안방을 꾸려야 하는 키움은 당분간 김재현에게 주전 포수 역할을 맡길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헌은 9일 SSG전에서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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