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5:07
연예

"오스카='오펜하이머'의 날" 작품상까지 7관왕…'패스트 라이브즈'는 불발 (96th 아카데미)[종합]

기사입력 2024.03.11 11:34 / 기사수정 2024.03.11 12:05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제 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오펜하이머'가 감독상부터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상을 모두 수상했다.

11일 오전(미국 현지는 10일 오후 7시), 미국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니콜라스 케이지 등 역대 아카데미 수상자들이 등장한 가운데, 이들은 남우주연상 후보 '아메리칸 픽션'의 제프리 라이트, '바튼 아카데미' 폴 지아마티,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브래들리 쿠퍼, '오펜하이머' 킬리언 머피, '러스틴' 콜맨 도밍고에 차례로 대해 언급했다.

쟁쟁한 경쟁 가운데 남우주연상은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킬리언 머피에게 돌아갔다.



킬리언 머피는 "아카데미 감사하다. 크리스토퍼 놀란과 엠마 토마스는 가장 흥분되고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었다. 지난 제 20년을 통틀어서다"라며 '오펜하이머'를 향한 압도적인 감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모든 스태프에게 감사하고 배우들에게도 감사하다. 훌륭한 팀과 일해서 영광이다. 저의 가족들, 두 아들이 앉아있는데 사랑한다"고 덧붙이며 "우리가 영화를 만들 때 원자 폭탄 만든 사람에 대해 만들었다. 그 사람이 만든 세계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 우리 모두가 평화를 갖기를 바란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감독상을 수상한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 작품의 가능성을 봐 주셔서 감사하다. 22년동안 이 책에 헌신을 보여주셔서도 감사하다. 너무 감사한 곳이 많다. 훌륭한 출연진들과 킬리언 머피까지. 최고 배우와 함께 했다"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카데미 감사하다. 100년 여의 영화 역사를 가졌는데 여러 놀라운 여정을 이 업계가 세우고 있다. 그 자리에서 오늘 수상해 영광이다"라고 덧붙인 크리스토퍼 놀란은 연이어 작품상까지 수상해 팀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오펜하이머'는 13개 부문 최다 후보작에 올랐으며, 오늘 남우조연상, 남우주연상, 편집상, 촬영상, 음악상, 감독상, 작품상으로 7관왕을 달성했다.



한편, 작품상 후보로 올랐던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의 각본상과 작품상 수상은 불발됐다.

셀린 송은 '넘버3'를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로 첫 영화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돼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디즈니 픽사 최초 동양인 감독이자 한국계 감독인 피터 손의 '엘리멘탈'의 장편애니메이션상 수상 또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가 수상을 받으며 불발됐다.

이번 아카데미는 어느 때보다 성대했다. 니콜라스 케이지, 양자경, 알 파치노 등 역대 아카데미 수상자가 다양하게 참석해 시상자로서 자리를 빛냈다.

'가여운 것들'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 엠마 스톤이 '라라랜드'에 이어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또 한 번 수상했으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오펜하이머'로 생에 첫 오스카 영예를 안았다.



또한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들을 기억하는 'Time to say goodbye' 무대에서는 2020년 오스카 위너 '기생충'(감독 봉준호)에 출연한 배우 이선균도 추모화면에 나타나 그리움을 자아냈다.

이하 제96회 아카데미 수상작(자).

작품상: '오펜하이머'

감독상: 크리스토퍼 놀란 '오펜하이머'

남우주연상: 킬리언 머피 '오펜하이머'

여우주연상: 엠마 스톤 '가여운 것들'

각본상: '추락의 해부'

각색상: '아메리칸 픽션'

분장상: '가여운 것들'

미술상: '가여운 것들'

의상상: '가여운 것들'

여우조연상: 디바인 조이 랜돌프 '바튼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로버트다우니주니어 '오펜하이머'

편집상: '오펜하이머'

촬영상: '오펜하이머'

음악상: '오펜하이머'

주제가상: '바비'

음향상: '존 오브 인터레스트'

국제 장편 영화상: '존 오브 인터레스트'

장편 애니메이션상: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사진 = tvN,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