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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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출신' 월클 MF 반전 매력?…"토트넘 회식 때 만취→변기에서 발견"

기사입력 2024.03.08 19:4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도 술 앞에서는 장사 없다. 루카 모드리치가 과거 토트넘 홋스퍼 이적 후 처음 가진 팀 회식 자리에서 만취해 화장실 변기에서 발견됐다는 옛 동료의 증언이 나왔다.

영국 더선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뛰었던 저메인 제나스는 과거 모드리치가 토트넘 합류 후 가진 첫 외출에서 술에 취해 화장실 칸막이에서 발견됐다고 폭로했다"라며 "모드리치는 경비원의 도움을 받아 겨우 집에 갈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제나스는 최근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였던 피터 크라우치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모드리치가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였다. 우리는 힘든 프리시즌 캠프를 마쳤다. 해리 레드냅 감독을 설득해 밤에 외출을 나갔다. 우린 하룻밤을 보냈고, 모드리치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게 됐다"라고 당시 일화를 공개했다.

제나스는 "깜짝 놀랐다. 크로아티아 출신 소년들은(베드란 촐루카, 모드리치)은 품위가 있었지만 술을 너무 좋아했다. 오후 10시였던 것 같다. 밤이 늦지도 않았는데 누군가가 내 어깨를 두드리며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라며 "가보니 모드리치는 변기 옆에서 기절해 있었고, 손목에 있던 롤렉스 시계가 바닥에 굴러다녀서 내가 주워와야 했다"라고 밝혔다.



정신을 차리지 못한 모드리치는 결국 경비원 어깨에 들려 집에 돌아갔다. 제나스는 "경비원이 모드리치를 들었고, 나와 동료들은 모드리치를 집까지 데려가 침대에 눕혔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더선은 "이 정신나간 이야기는 그동안 팬들이 모드리치에게서 봤던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과 거리가 먼 것 같다"라며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는 경기장에서 신중한 플레이 스타일로 유명하다. 당시 술집에서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라고 모드리치의 반전 매력을 조명했다.

모드리치는 최근 10년간 토트넘을 거쳐간 선수 중 가장 성공한 인물이다. 크로아티아 출신으로 자국리그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성장해 프로에 데뷔했고, 일찌감치 재능을 보인 후 2008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2012년까지 토트넘에서 뛰며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며 통산 160경기에 출전해 17골 25도움을 기록했다. 비록 토트넘에서는 우승컵을 들지 못했지만 구단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다.





이후 세계적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서는 더욱 원숙한 기량을 뽐냈다.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와 함께 '크카모 라인'을 이뤄 유럽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2018년에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크로아티아를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으로 이끌며 찬사를 받았다. 이러한 활약으로 당시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양분되던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1985년생으로 어느덧 은퇴에 가까워진 모드리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 결별이 유력하다. 코치직을 제안한 레알과 달리 모드리치는 선수 생활을 게속 이어가고 싶어하는 열망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 스타 플레이어들을 돈으로 유혹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모드리치 영입을 노리고 있으나 모드리치는 유럽에서 뛰는 걸 선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선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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