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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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일 만에 경질' 루니, 과르디올라 가르침 원해…"펩 코치, 기회 주면 맨시티까지 걸어갈 것"

기사입력 2024.02.21 18: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면 맨체스터 시티로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맨유 팬들이 분노할 수 있음에도 루니는 과르디올라가 코치 제의를 한다면 맨시티까지 걸어갈 생각이다"라고 보도했다.

현역 시절 잉글랜드와 맨유 레전드 공격수로 활약하던 루니는 쉽지 않은 지도자 생활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19-20 시즌 당시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 더비 카운티에 선수 겸 감독으로 지도자 행보를 걷기 시작한 루니는 더비 카운티에서 분전하며 2020-21시즌까지 팀을 2부리그에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인 2021-22시즌 구단의 여러 문제가 대두되며 승점 21점이 삭감돼 루니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더비 카운티는 3부리그인 리그1으로 강등됐다. 시즌이 끝나고 팀을 떠난 루니는 2022-23시즌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의 DC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시즌 리그 꼴찌를 기록했다.

이후 2023년 새 시즌 들어 팀을 시즌 플레이오프까지 진출시키는 등 가능성을 보여주나 싶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은 최종 실패로 끝나고 결국 지난 7일 보드진과의 불화로 인해 지휘봉을 내려놨다.

DC유나이티드에서 물러난 루니한테 접근한 건 버밍엄이었다. 지난 10월 리그 6위에 위치한 버밍엄은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해 존 유스테스 감독을 경질하고 루니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이었다.

버밍엄은 현역 시절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던 루니가 명성과 더비 카운티 시절 보여준 지도력으로 팀을 성공으로 이끌어 주질 바랐으나, 기대와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졌다. 루니는 버밍엄 지휘봉을 잡은 후 리그 15경기에서 2승 4무 9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부진이 길어지면서 루니가 부임하기 전 6위에 위치했던 버밍엄은 현재 순위가 20위까지 추락해 강등권에 더 가까워진 상황이다. 강등권인 22위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승점 차가 6점으로 좁혀졌다.

결국 버밍엄은 2일 영국 리즈에 위치한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챔피언십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자 인내심이 바닥나 루니를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루니는 지휘봉을 잡은지 불과 83일 만에 쓸쓸히 팀을 떠나야 했다.

감독으로서 자질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자 루니는 명예 회복을 위해 기회만 된다면 현역 시절 라이벌이었던 맨시티에 가서 세계적인 명장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지도자 수업을 받기를 원했다.

매체에 따르면, 루니는 '스카이벳'과 함께 진행한 팟캐스트를 통해 "만약 펩 과르디올라가 와서 내게 어시스턴트 코치 자리를 제의하면 난 맨시티까지 걸어서 갈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미켈 아르테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라며 "난 아르테타의 많은 부분이 과르디올라로부터 배운 거라고 굳게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현역에서 은퇴한 후 2016년부터 맨시티 코치직을 맡은 아르테타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옆에서 보좌하는 수석코치 자리까지 꿰찼고, 이후 아스널 감독으로 부임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까지 차지하며 감독으로서의 자질을 인정 받았다.

버밍엄에서 실패한 루니는 아르테타처럼 과르디올라와 같은 세계적인 명장한테 현대 축구의 트렌드를 배워 다시 감독직에 도전하고 싶은 뜻을 드러냈다.

그는 "약 15년 전에 리버풀과 한 경기를 봤는데, 그 당시 경기 진행 방식과 지금 경기 스타일엔 엄청난 차이가 있다"라며 "내게 최고의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이고, 그가 어떻게 적응하는지 보고 싶다. 그들이 현재 보여주고 있는 경기 스타일은 4년 전 방식과 동일하지 않다"라며 명장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기를 희망했다.

또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나만의 원칙과 아이디어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더비 카운티, DC유나이티드 버밍엄에서 시도했지만 불행하게도 효과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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