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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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금메달→부천 잔류' 안재준 "아쉽지 않다…올림픽 메달도 목표, 예선부터 잘해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2.16 15:09 / 기사수정 2024.02.16 15:09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정현 기자) 2023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 수상자 안재준(22∙부천FC1995)이 이번 시즌 부천에 잔류해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아가 여름에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안재준이 16일 창원 한 호텔에서 진행된 동계 훈련 기자회견에서 겨울 이적시장에 이적이 무산된 것에 대해 아쉬운 생각이 없고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안재준은 지난 2023시즌 부천에서 23경기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골을 기록했다. 부천의 최전방을 책임진 그는 더불어 지난해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멤버로 활약하며 대한민국의 대회 3연패에 기여했다. 



안재준은 지난 시즌의 활약을 바탕으로 2023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겨울 이적시장에 여러 팀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K리그1에 극적으로 잔류한 강원과 연결됐지만, 결과적으로 부천에 잔류하게 됐다. 

하지만 안재준은 이제 아쉬워하지 않고 앞을 바라보기로 했다. 그는 "감독님은 내게 감사한 분이다. 갚아야 할 게 많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을 바라보면서 이 팀에 있는 것에 대해 전혀 불만이 없었다. 올해를 하고 더 좋은 기회가 있으면 나가도 된다고 생각했다. 아쉽거나 그런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은 항상 좋은 기회나 제안이 있으면 도전하라는 쪽으로 말씀해 주신다. 감독님은 '네가 팀에 있어도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그런 이적이 무산되면서 '마을이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 잘 다잡고 훈련을 잘해보자'라고 하셨다"라고 이번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재준의 일문일답. 



-새로운 시즌을 앞둔 각오는.

팀적으론 작년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개인적인 각오도 마찬가지다. 작년보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하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게 목표다.

-선택의 시기가 있었지만, 부천에 남았다.

감독님은 내게 감사한 분이다. 갚아야 할 게 많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을 바라보면서 이 팀에 있는 것에 대해 전혀 불만이 없었다. 올해를 하고 더 좋은 기회가 있으면 나가도 된다고 생각했다. 아쉽거나 그런 생각은 없다. 



감독님은 항상 좋은 기회나 제안이 있으면 도전하라는 쪽으로 말씀해 주신다. 감독님은 '네가 팀에 있어도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그런 이적이 무산되면서 '마을이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 잘 다잡고 훈련을 잘해보자'라고 하셨다.

-구체적인 공격 포인트 목표가 있다면.

올해도 15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적시장 당시 상황에 마음이 어땠나.

기사 때문에 (이적이) 무산이 됐다고 생각을 어느 정도 했었다. 제일 좋은 시나리오는 기사가 나지 않고 모든 일이 끝난 후에 그런 기사가 나왔다면 서로 좋게 끝나는 상황이 아니었을까 한다. 

-이번 시즌 선수단과의 호흡은 어떤가.

부상이어서 훈련에 참여하지는 않는데 밖에서 보면 내가 부천에 계속 있으면서 선수단이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 훈련하는 걸 밖에서 봐도 올해 제일 기대가 되는 해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유가 뭐라고 보나.

내가 부천에서 시즌 초반 좋은 시작을 해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에서 시작했다. 내게 부천이라는 팀이 편하다 기량을 다 펼칠 수 있는 팀이었기 때문에 그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심적으로 편한 팀이다. 



-황재환과 나눈 이야기가 있다면.

(황)재환이가 처음에 울산에서 다른 팀을 고려할 때 내게도 연락이 왔다. 부천은 어떤지 감독님은 어떠신지 분위기를 물어봤다. 나는 너무 좋아서 좋은 쪽으로 이야기했다. 재환이랑 중고등학교를 같이 다니면서 좋은 호흡을 맞춰봐서 부천에서도 잘할 거라고 믿고 있었다. 부상에서 빨리 복귀하면 재환이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지금 부상 상태는.

심한 정도는 아니다. 튀르키예 전지훈련 때 다쳤다. 일찍 조기 귀국해서 치료받고 있다. 3주 정도 쉬었는데 이르면 다음 주나 정상 훈련을 할 것 같다. (개막전 출전은 가능할지?) 그건 잘 모르겠다. 

-부천에 가장 위협적인 팀이 있다면

많은 선수가 2부에 왔고 이적들이 있었다. 시즌 시작 전에는 모른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성적이 나는 것도 아니다. 까다로운 팀을 꼽자면 안양이다. 시즌을 치르면서 안양이 개인적으로 까다로웠던 팀이다. 

-올림픽에 대한 욕심 있나.

올림픽도 메달을 따는 게 목표지만, 일단 4월에 아시아 예선부터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지난 시즌 아쉬웠고, 보완해야 할 점이 뭐였나.

해외에서 연습 경기를 하면서 피지컬을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솔로 플레이에 능한 선수들이 팀에 늘어났는데.

공격적인 선수들이 보완됐으면 했다. 올해 바사니, (황)재환이처럼 그런 선수들이 들어왔다. 같이 경기를 뛰면 기회가 더 많이 올 것 같다. 작년보다 좀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기대되는 영플레이어상 후보가 있다면.

서명관 선수가 있다. 명관이가 부천에 처음 와서 첫 경기를 뛸 때 정신을 못 차렸다. 저 친구 쉽지 않다 했는데 감독님이 기회를 주시니까 잘하고 대표팀에서도 지켜보면서 성실하고 잘하고 있다. 올해 명관이가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

내 경우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해에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무대도 있었고 거기에서 금메달도 따면서 좀 더 좋게 보여졌다. 중요한 순간에 득점이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그런 점이 많이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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