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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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올시즌은 어디까지?

기사입력 2007.02.15 01:41 / 기사수정 2007.02.15 01:41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류제국이 탬파베이 데빌레이스로 이적함에 따라 탬파베이 소속인 코리아 메이저리거가 3명이 됐다. 탬파베이와 같은 지구에 속한 다른 구단의 스프링캠프을 살펴봤다.

사실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약한 팀을 꼽으라면 단연 톱에 꼽힐 만큼 약체중의 약체이다.

탬파베이는 지난 98년 애리조나와 함께 창단, 아메리칸리그 동부조에서 지난해까지 9년을 보냈다. 9시즌을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8차례나 최하위를 기록하며 치욕의 세월을 보냈다.

탬파베이가 최하위를 면한 것은 단 한차례 2004시즌으로 간신히 4위에 오른 것이 전부였다.

류제국이 영입됐지만 탬파베이의 올시즌 전망도 그리 밝지 못하다. 30개 구단에서도 투자가 적은 구단이지만 탬파베이가 속한 아메리카리그 동부지구에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뿐만 아니라 볼티모어 오리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최근 무서운 투자를 보이며 탬파베이와 점점 격차를 벌이고 있기때문이다.

탬파베이는 이번 겨울에 전력 보강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최희섭을 비롯해 투수 개리 글러버, 알 레이예스, 외야수 제이슨 그라보스키 등과 무더기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고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출신의 3루수 이와무라 아키노리를 영입하고 최근 류제국을 영입한 것이 올시즌 전력 보강의 전부이다.


-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 "웬일로 조용"

지난 몇년동안 레드삭스과 양키스를 빼면 겨울은 너무 조용했다. 하지만 레드삭스와 양키스는 올시즌에는 큰 사건없이 조용히 넘기고 있다. 물론 이 두구단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레드삭스는 일본산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강타자 J.D 드류를 영입했고 키스 폴크와 트롯 닉슨을 방출시켰다. 양키스는 앤디 페티트를 다시 영입했고, 일본의 괴짜투수 이가와 게이를 통해 투수진을 두텁게 하는 것으로 전력보강을 했고, 랜디 존슨, 게리 셰필드를 내보내며 선수단의 평균연령을 낮췄다.

레드삭스에게는 마쓰자카의 상패가 초미의 관심사다. 폴크가 방출된만큼 마무리 선정도 중요하다. 폴크의 빈자리는 조엘 피네이로, 브렌든 도넬리, 마이크 팀린 등 후보는 많지만 적임자는 없어 보인다.

양키스는 외부선수영입보다는 이미 지구방위대로 칭해도 좋은 내부선수의 단합을 애쓰고 있다. 지난시즌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인 존슨을 방출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지만 그 빈자리는 여전히 커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3인자는 지겼다"

메이저리그의 명투수 조련사 레오 마조니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영입하면서 투수들이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가 된 오리올스는 지난시즌 팀 평균자책점 5.35로 메이저리그 꼴찌에서 두번째를 차지했다. 마조니에게는 치욕과 같은 성적이었다.

오리올스는 대니스 바에스, 채드 브래드포드, 제이미 워커 등 재능있는 중간계투 요원을 확보했고, 재럿 라이트를 통해 선발진을 보강했다.

블루제이스는 레드삭스와 양키스를 잠재울만한 타선 구성에 힘쓰고 있다. 프랭크 토마스를 1루수로 영입하면서 버논 웰스-토마스-트로이 글러스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했다. 알렉스 리오스, 애런 힐도 무시하지 못한 신예들이다.

또한 블루제이스는 로이 할러데이와 A.J 버넷을 주축으로 한 선발진에 오카 도모카즈를 영입해 한 층 두텁게 보강을 마쳤다.

- 데빌레이스, 코리아리거 구세주 될까?

칼 크로포드와 리코 발델리, 델몬 영이 지키는 외야진은 30개 구단에서도 최강이라 손 꼽힐 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는 모두 30개 구단의 최하위 수준이다. 때문에 서재응, 류제국이 노리고 있는 선발투수와 최희섭이 도전하고 있는 1루수 자리는 탬파베이의 성적을 좌우하는 곳이 될 것이다.

최희섭은 그랙 노턴, 카를로스 페냐와 함께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세 선수모두 기대를 받기에는 충분하지만 검증이 되지 않은 단점이 있어 선뜻 믿음이 가지 않는다.

서재응과 류제국이 한자리를 맡게 되는 선발투수진은 스캇 캐즈미어와 제임스 실즈, 케이시 포섬등이 자리를 나누어 가지게 될 것이다.

캐즈미어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이기 때문에 서재응과 류제국, 실즈와 포섬의 어깨에 데빌레이스의 올시즌 운명이 갈리게 될 것이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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