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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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아시안컵 첫 상대' 바레인, 호주와 평가전서 0-2 완패

기사입력 2024.01.07 09:46 / 기사수정 2024.01.07 09:4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클린스만호의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상대팀인 중동 복병 바레인이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0-2로 완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6위 바레인은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바니야스 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과 후반에 각각 한 골씩 내주며 영패하고 말았다. 호주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이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에거 덴마크와 튀니지를 따돌리며 16강에 진출했다. 현재 FIFA 랭킹은 25위다.

이날 경기에서 바레인은 전반 3분 수비수 아미네 베나디의 자책골로 끌려갔다. 이어 후반 16분엔 일본 J리그 마치다 젤비아에서 뛰는 미첼 듀크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바레인은 12일 카타르에서 아시안컵에서 한국,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특히 한국과 바레인은 조별리그 1차전인 15일 맞대결을 펼친다. 클린스만호 입장에선 64년 만의 우승 가도를 달리기 위해서라도 첫 경기인 바레인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호주전 결과만 놓고 봤을 땐 한국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팀인 것으로 여겨진다.

바레인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적은 없지만 본선 턱밑까지는 간 적이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때 아시아 예선 최종플레이오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물리치고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나섰던 것이다. 그러나 뉴질랜드와의 홈앤드어웨이 방식 플레이오프 때 홈에서 0-0으로 비긴 뒤 적지에서 0-1로 패해 아쉽게 본선행이 좌절됐다.

앞서 2007년 동남아 4개국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선 체코 출신 밀란 마찰라 감독 지휘 아래 한국을 2-1로 누르면서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엔 축구 실력이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홈경기에서도 UAE에 0-2로 패하는 등 최종예선 진출이 불투명한 상태다.

바레인 대표팀은 현재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과거 칠레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스페인 명문 발렌시아 감독직 등을 역임했던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번 대회 엔트리 26명 중 23명이 자국리그에서 뛰고 있다. 공격수 압둘라 유수프 헬랄이 체코 1부리그 믈레다 볼레슬라프에서 뛰면서 유일하게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밖에 UAE와 말레이시아에서 각각 한 명씩 뛰고 있다.

한편, E조 복병으로 여겨지는 요르단은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를 적지에서 눌러 클린스만호가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님을 알렸다.

요르단은 지난 6일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비공개로 펼쳐진 친선경기에서 카타르를 2-1 제압했다. 전반 15분 카타르 에이스 아크람 아피프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스트라이커 야잔 알 나이마트-알리 올완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요르단은 모로코 출신 후세인 아무타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데 그는 부임 후 8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오는 15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요르단은 9일 한 차례 더 비공개 평가전을 가질 예정인데 상대팀이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일본이다.

A매치 9연승을 달리고 있는 일본은 5일 카타르에 입성, 6일부터 현지 적응 훈련 중이다. 비공개 평가전이라 일본과의 경기 내용을 속속 들여다볼 순 없지만 결과만 나와도 요르단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엔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활약하며 리그1 최고 윙어 중 한 명으로 발돋움한 무사 알 타마리를 데리고 있다. 요르단 자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16명이고, 카타르 리그에서 뛰는 3명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에서도 한 명의 선수들이 각각 뛰고 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편성 결과

A조=카타르 중국 타지키스탄 레바논
B조=호주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인도
C조=이란 아랍에미리트연합 홍콩 시리아
D조=일본 이라크 베트남 인도네시아
E조=한국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
F조=사우디아라비아 태국 키르기스 오만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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