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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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메시 했다!…'축신 2남' 유소년 경기서 '환상 해트트릭'→아르헨티나 열광

기사입력 2024.01.01 15: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제2의 리오넬 메시라고 불렸던 과거와 현재의 수많은 선수들은 명함도 못 내민다. 메시의 뒤를 이을 진정한 후계자가 나타났다. 바로 메시의 차남 마테오 메시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에 후계자가 등장했다. 마테오 메시의 해트트릭이 온라인 네트워크를 미치게 만들었다"라면서 "마테오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기록한 해트트릭 영상은 입소문을 타고 큰 화제가 됐다. 메시의 둘째 아들은 벌써부터 축구에 능숙한 모습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클라린은 "마테오가 인터 마이애미 유소년 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메시의 세 아들 중 가장 뻔뻔한 성격을 가진 마테오는 거침없이 인생을 살아가는 것 같다"라면서 "2019년 아버지 메시로부터 발롱도르를 빼앗아 던질 뻔하고, 메시가 뛰던 바르셀로나 대신 레알 마드리드를 응원했던 마테오는 놀라운 실력으로 대중의 눈에 띄었다"라고 마테오의 해트트릭 영상을 공유했다.



아르헨티나 라나시온 또한 "레오 메시의 후계자가 등장했다. 모두를 미치게 만든 건 해트트릭을 기록한 마테오의 순수한 재능이었다"라며 "마테오는 인터 마이애미 아카데미의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전설은 계속된다"라고 메시 후계자의 등장에 크게 기뻐했다.

영상 내용을 보면 그야말로 메시와 판박이다. 유일하게 다른 점은 메시와 달리 마테오는 오른발을 사용하다는 점이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마테오는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도 깔끔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첫 번째 골을 넣는다.

2번째 골 역시 환상적이다. 골문 앞에서 공을 잡은 마테오는 수비수를 등진 후 페인팅 동작으로 가볍게 벗겨낸 뒤 오른발로 골문 구석에 꽂아 넣는다. 3번째 골은 퍼스트 터치가 완벽하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오른발로 가볍게 터치해 발 앞에 떨어뜨려 놓은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가볍게 마무리 해 해트트릭을 기록한다.



이 영상이 퍼지면서 스페인은 물론 메시의 조국 아르헨티나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라나시온은 "마테오는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른다. 사람들은 진정한 후계자가 등장했다고 열광하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팬들은 "축구 팬으로서 마테오는 내게 희망을 줬다. 정말 잘됐다", "과연 아버지처럼 될 수 있을까", "메시와 완벽히 똑같을 순 없지만 확실히 미래의 스타가 되기에는 충분해 보인다"라고 환호했다.

과거 메시의 말에 따르면 마테오는 세 아들 중에서도 재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지난 9월 올가 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난 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싶어한다면 그 결정을 존중해 줄 생각이다. 다만 아이들은 결정을 내리기엔 너무 어리다. 티아고(첫째)와 마테오는 학교에서도 연습하고 축구를 하지만 치로(셋째)는 너무 수줍음이 많다"라면서 "성격도 다 다르다. 티아고는 경기에 나서면 날 쳐다보지도 않는다. 마테오는 날 바라보고 인사하며 박수를 친다.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스포츠계에서 2세들이 '~의 자녀'라는 무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항상 끊임없이 아버지와 비교하거나 유사점을 찾을 거라는 걸 알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쉽지 않겠지만 내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분리돼야 한다"라며 아이들의 부담감을 지워주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축구를 좋아하고 계속 했으면 좋겠다. 다른 한편으로는 매우 어려운 스포츠다. 모든 사람이 프로가 될 가능성과 행운을 누릴 수 없다는 걸 잘 안다.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들에 달려 있고, 많은 희생을 치러야 한다"라며 걱정했다.

지금까지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제2의 메시가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유망주 시절 큰 기대를 받았다가 성인 무대에 적응하지 못한 사례도 수두룩하다. 하지만 메시의 피를 직접 이어 받은 마테오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과연 메시의 뒤를 이을 천재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SN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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