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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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의 주문 "난 믿을 거야, 첼시 믿을 거야…저 사람 미쳤다? 난 아직 51세"

기사입력 2023.12.16 00:00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첼시가 계속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지난여름 부임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확실히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듯 하다.

포체티노는 17일(한국시간) 0시 열리는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를 15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과 저조한 경기력에 대해 많은 걱정과 의문부호가 따르는 가운데 그는 과거 이끌었던 토트넘 홋스퍼와 현재 첼시의 상황을 비교하며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말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회견에서 "토트넘에 있을 때도 우승하라는 압박이 심했다. 이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가서 우승 경험을 쌓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승하는 방법을 안다. 첼시에서의 생활이 즐겁고 흥분되는 것도 그 이유"라고 했다. 프랑스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첼시에서도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포부를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는 "현재 겪고 있는 상황이 역경이 아닐 순 없다. 그러나 팀에는 (성장하기) 매우 좋은 것"이라며 "현재 사용 가능한 모든 선택지를 찾고 더 똑똑하고 영리하게 진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첼시는 주장 리스 제임스와 더불어 주전 수문장 로베르트 산체스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골문 앞에서 지속적으로 기회를 놓치며 패배를 앞당기는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포체티노의 성공 확신에 첼시 팬들이 회의적인 시각을 갖는 것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포체티노는 계속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매우 힘든 상황이지만 반드시 성공할 것이고 침착하게 역경을 타개할 것"이라며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힘든 상황에서도 계속 믿는 것이다. 그래서 난 첼시를 계속 믿을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오늘은 나를 보고 '저 사람 미쳤나보다' 할 수 있다. 그러나 난 (아직 젊은) 만 51세"라며 농담을 던졌다. "난 첼시가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부상 명단에 대해 포체티노는 희소식도 전달했다.

지난 8월 영입 직후 프리미어리그 경기 출전 없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헀던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드디어 첼시에서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는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은쿤쿠 복귀 가능성이 높다고 알렸다. 은쿤쿠는 지난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의 RB라이프치히를 떠나 첼시에 합류했지만 프리시즌 미국 투어 당시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서 무릎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장기간 이탈하고 있다. 




그는 "다가오는 경기에 참여할 수 있고, 내부 경쟁에서 제대로 힘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아주 좋은 소식"이라며 "선수들과 구단에 아주 큰 힘을 실어줄 것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를 처음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팬들에게도 좋을 것"이라는 말로 은쿤쿠의 출전에 청신호를 보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또다시 낙마한 제임스에 대해서는 "그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 좋다. 부상에서 복귀해 매우 흥분된 상태였지만 (다시 부상을 당해) 약간 실망하고 있다"며 "현재 가장 좋은 해결법은 무엇인지 찾는 중이기 때문에 지금은 말을 아끼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또한 "구단도 그를 잃어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제임스를 끝까지 돕겠다"며 "그를 최대한 빨리 복귀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현재 첼시는 최근 리그 5경기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일과 지난 10일 각각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에버턴을 만나 저조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는 큰 실망과 비판을 몰고 왔다. 포체티노는 지난 에버턴전이 끝나고 "축구는 골을 넣는 것"이라며 득점 기회를 날린 구단 공격수들에게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골이 안나오는 경기력이 답답해지며 포체티노의 감독 명줄을 위협하는 가운데 리그 꼴찌 셰필드를 상대로 승리 뿐만 아니라 좋은 경기력도 보여주며 반등에 나설 수 있는지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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