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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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180도 달라진 위상…"포스테코글루 계획 포함, 토트넘 안 떠난다"

기사입력 2023.12.11 11:05 / 기사수정 2023.12.11 11:0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지오반니 로셀소와 동행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트트넘 미드필더 로셀소는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 기간 동안 토트넘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로셀소는 토트넘이 부상과 출전 정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안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계획에 다시 포함됐다"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 로셀소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해 레알 베티스를 거쳐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했다. 왼발을 주무기로 한 창의적인 패스와 드리블, 플레이메이킹 능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고, 토트넘 역시 로셀소의 창의성을 기대하고 5300만 파운드(약 855억원)를 지불했다.

하지만 로셀소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프랑스, 스페인 리그와 달리 피지컬적으로 강력한 프리미어리그 스타일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고,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체제를 거치면서도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한 로셀소는 결국 2022년 1월 비야레알로 임대를 떠났다.



비야레알에서는 날아올랐다. 리그 후반기만 뛰고도 단번에 핵심 플레이메이커로 자리 잡았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 하며 비야레알이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등을 꺾고 4강까지 오르는 데 일조했다.

이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2022/23시즌까지 비야레알에서 뛴 로셀소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여전히 로셀소를 위한 자리는 없었고, 수많은 팀들과 연결됐다. 로셀소는 이적 대신 잔류를 선택해 끝까지 주전 경쟁을 펼쳐보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공식전 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풀럼과의 리그컵 경기를 제외하고 리그 3경기는 모두 교체 출전이었으며, 9월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을 통째로 날렸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떠날 껏이 유력해보였다. 실제로 여름부터 관심을 보였던 바르셀로나가 로셀소를 원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A매치에서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9개월 동안 결장이 확정된 파블로 가비의 대체자로 로셀소를 영입하려 한다는 내용이 줄지어 보도됐다.

그러나 최근 입지가 급격하게 달라졌다. 제임스 매디슨의 부상과 출전 정지 징계 등이 겹치며 중원에 변화가 불가피해지면서 로셀소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갔다. 지난달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로셀소는 환상적인 득점으로 토트넘의 유일한 골을 기록했다. 팀이 1-2로 역전패 해 빛이 바랬지만 로셀소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로셀소는 이어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1-2로 뒤지던 후반 24분 동점골을 폭발시켰고, 3-3 무승부를 거두는 데 일조했다. 이후 웨스트햄, 뉴캐슬전까지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최대 수혜자는 로셀소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조세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 밑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토트넘 팬들에게 그의 자질을 다시 상기시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로셀소는 남은 시즌 동안 토트넘의 성공에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라며 "토트넘은 로셀소를 붙잡고 싶어한다. 내년 1월 로셀소가 떠날 가능성은 없다.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센터백, 윙, 미드필더 영입을 고려 중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는 선수단을 더 두껍게 만들고 싶어한다. 미키 판더펜을 대체하기 위해 마크 게히, 제러드 브란스웨이트, 장 클레어 토디보 등이 영입 후보에 올랐다. 떠날 것이 예상되는 호이비에르를 위해 미드필더도 구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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