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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벨링엄+매과이어+사카→유로 2024 우승 1순위 맞잖아??"…축구종가 자신감? 김칫국?

기사입력 2023.12.10 17:40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단 한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도 일궈내지 못한 해리 케인 잔혹사가 2024년 독일에 열릴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끝날 수 있을까.

잉글랜드 대표팀 선배들인 제이미 캐러거, 이언 라이트와 개리 네빌, 그리고 아일랜드를 대표했던 미드필더 로이 킨은 9일(한국시간) 공개된 '스틱 투 풋볼' 팟캐스트에서 "다음 유로 2024는 잉글랜드가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전했다.

잉글랜드는 축구 종주국이라는 그 명성에 걸맞지 않게 대회 성적이 저조하다. 지난 1966년 자국에서 열려 우승한 대회를 제외하고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유로에선 더 심각하다. 1960년 프랑스에서 첫 유로 대회가 개최된 이후로 단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2020년 유럽 전역에서 열린 대회에선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듯 보였으나 홈구장인 웸블리에서 '아주리 징크스(이탈리아 대표팀에게 약한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패하면서 이탈리아에 트로피를 넘겨줘야 했다.




그러나 다가오는 유로는 다르다. 잉글랜드 대표팀이 60년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룩할 수 있는 적기가 찾아왔다는 이야기다.

전문가들은 "프랑스와 포르투갈 말고는 현재 잉글랜드를 막아세울 수 없다"며 "이탈리아를 8강에서, 프랑스를 준결승에서, 포르투갈을 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예측했다.

먼저 스트라이커 케인이 절정의 실력에 다다른 것이 자신감을 갖게 하는 이유다.

현재 케인은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19경기 22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케인의 나이도 적절하다. 현재 만 30세인 케인은 다음 월드컵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생일이 지나 만 33세가 된다. 확실히 노쇠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킨은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한 것이 신선한 공기를 불어 넣어줬다"며 잉글랜드의 유로 활약은 케인에게 달려있다는 견해를 비췄다.

캐러거 또한 동일한 주장을 펼쳤다. 그는 "잉글랜드는 현재 우승 적기"라며 "케인과 주드 벨링엄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케인은 아마 다음 월드컵 기간에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리겠지만 만 33세 정도가 될 것"이라며 "(더 나이를 먹기 전에)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이번 대회"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이번 대회가 아니면 한동안은 잉글랜드가 우승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캐러거는 "지금 아니면 안된다"며 케인의 노쇠화 및 은퇴 후 잉글랜드의 화력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의 부재를 이유로 꼽았다.





케인을 보조할 수 있는 선수들도 출중하다.

캐러거는 "지금까지 우승을 이룩한 팀들을 보면 전부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가 있었다"며 "프랑스에 음바페가 있는 것처럼, 잉글랜드에는 벨링엄이 있다"고 했다. 벨링엄 또한 올 시즌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치며 21세 나이에 유망주 딱지를 떼고 월드클래스급 반열에 올라섰다. 미드필더임에도 벨링엄은 현재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18경기 16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팀 활약도 준수하다. 

벨링엄 외에도 아스널의 데클런 라이스, 맨유의 해리 매과이어 등 실력을 되찾거나 새롭게 부상한 핵심 선수들이 여럿 있다. 킨은 "벨링엄 뿐만 아니라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몇 더 있다"며 "매과이어는 최근 소속팀에서 입지를 되찾고 있고 라이스 또한 아스널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스널의 부카요 사카 또한 잉글랜드 부동의 우측 윙어로 손꼽히고 있어 다방면에서 화력과 수비가 강할 것으로 보이는 잉글랜드다.

전문가들은 "라이스, 벨링엄, 케인, 사카는 무조건 주전 자리를 꿰찰 것"이라며 "케인의 파트너로 우측면에 설 수 있는 선수로는 맨유의 마커스 래시퍼드, 맨체스터 시티의 잭 그릴리시와 필 포든 등 쟁쟁한 자원이 많다"며 잉글랜드의 우승을 기원했다.

케인을 필두로 많은 영건들이 잉글랜드 역사상 첫 유로 우승을 선물할지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로 2024는 내년 6월15일 개막한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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