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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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얘기할 수 없었지만"…미노이, 세월호로 떠난 친구 또 한 번 '회상'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1.30 18: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미노이가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친구를 기억했다. 

미노이는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오리지널(1theK Originals)의 콘텐츠 '본인등판'에 출연해 여러 포털 사이트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미노이는 앞서 기안84의 유튜브에서 언급했던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친구에 관해 다시 한 번 이야기를 꺼냈다.

미노이가 "(기안84 유튜브에서) 우연치 않게 얘기를 하게 됐다"고 하자, 제작진은 "얘기를 꺼내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그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에 미노이는 "그렇다. 사실 차 안에서 기안 오빠랑 편하게 얘기하는 모습을 찍은 것"이라며 "쉽게 얘기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기억하면서 살고 있다는 것을 이 친구도 기억을 해줬으면 좋겠더라"라고 전했다. 

당시 기안84 채널에 게스트로 출연한 미노이는 집안 사정으로 음악을 포기할 상황에 처했음을 밝힌 바 있다.



미노이는 "원래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그림을 그려야 하나, 음악을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집에 일이 터졌다. 좋은 상항은 아니었다. 이제 나는 끝났다고 생각했다. 미술이랑 음악은 돈이 많이 들지 않나"라며 "서포트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진짜 미친 사람처럼 공부했다. 밥 먹는 시간 빼고 공부만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선생님들이 계속 공부하라고 했는데 실용음악과 학원을 운영하시는 원장님이 나를 되게 좋게 봐주셨다. 그래서 공짜로 다 가르쳐 주겠다고 했는데 고민됐다. 집에서 음악하는 것에 반대가 심했고, 내가 엄하게 자랐다. 말을 꺼낼 용기가 없었다"며 "용기를 낼 수 없다고 이미 단정지어버린 상태로 지내다가 계기가 있었다. 세월호가 딱 터졌다"고 했다.

미노이는 "같은 실용음악학원을 다닌 친구가 단원고등학교에 다녔다. 내가 수학여행 가는 날 우리는 비행기를 탔고 그 친구들은 배를 탔는데 기사가 나더라"라며 "나도 죽을 수 있었던 상황 아닌가. 그때 하고 싶은 거 해야겠다고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노이는 지난 29일 신곡 '티켓(Ticket)'을 발매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오리지널', '인생84'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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