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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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옥경이, 지난해 치매 악화…子 이루, 목욕+대소변 받아" (라디오쇼)[종합]

기사입력 2023.11.13 11:29 / 기사수정 2023.11.13 11:29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라디오쇼' 태진아가 아내의 근황과 함께 애정을 드러냈다.

13일 방송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태진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박명수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태진아는 아내 옥경이의 근황을 묻는 박명수의 질문에 "(아내가) 5년 전부터 치매를 앓았는데 한 일년 전부터 속도가 빨라지더라. 지금은 약도 이것저것 먹고 있고 입원도 하고 퇴원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치매 악화가) 멈춰있는 상태다. 제가 느낄 땐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태진아는 "1년 전 부터 내가 병간호를 하면서 생각날 때마다 몇 쪽 씩 글을 좀 써 놨다. 그걸 가지고 더 이상 나를 잊게 하지 않으려면 이게 당신 노래라고 만들어야 겠다 싶었다. CD에도 나와 같이 찍은 사진을 붙였다"며 아내를 위한 노래를 만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들 이루에게 부탁해서 곡을 쓰고 최근 마무리를 했다. 그렇게 음반을 냈다. 이 사람이 이걸 좋아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태진아는 신곡 '당신과 함께 갈거예요'에 대해 "34년 전 '옥경이' 이후 다시 옥경이를 주제로 한 노래다. 이건 전국의 노부부 어르신들에게 함께 바치는 노래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곡을 행사장에서 1절을 부르고 2절을 부를 때면 관객들이 거의 다 울고 있다고 전했다.

태진아는 "제가 아내 직접 목욕도 시켜주고 제가 없을 땐 이루가 한다. 저를 50% 찾으면 나머지는 이루를 찾는다"라며 부자가 아내를 돌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내가 발목을 다쳐서 이루가 '아빠 내가 다 할게요' 해서 다 해주고 있다. 대소변도 다 받아야 한다"며 아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태진아는 "녹음할 때 아내가 날 보는데 내가 하도 울어서 이틀 동안 녹음을 못 했다. 아내에게 오지 말라고 하고 나 혼자 녹음했다"고 신곡 준비 비화를 공개했다. 이어 "아내는 이 노래를 좋아한다. TV에 나왔던 걸 유튜브로 보고 노래도 다 배웠다"고 아내를 자랑했다.

사진 = KBS 쿨FM, 태진아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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