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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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많은데 '3실점+역전패'…김도균 감독 "수원 삼성 승리 의지 더 컸다, 책임감 느껴"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11.12 18:15



(엑스포츠뉴스 수원종합, 김정현 기자) 시즌 마지막 수원더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수원FC는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수원더비'에서 동점, 역전, 재동점을 거듭한 끝에 2-3으로 졌다.

수원FC는 전반 중반 상대 카즈키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얻었다. 이후 전반 30분 우고 고메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갖고 왔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아코스티에게 동점을 허용한 수원FC는 후반 8분 상대 스트라이커 안병준에게 실점하며 역전까지 허용하는 등 1명 많은 팀의 모습이 아니었다. 7분 뒤 장신 공격수 김현이 헤더로 다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33분 상대팀 교체 멤버 김주찬에게 결승포를 얻어맞고 무너졌다. 

수원FC는 10위(8승 8무 20패·승점 32)를 지켰지만, 11위 강원(승점 31)은 물론, 최하위 수원삼성(승점 29)와의 승점 차가 3점으로 줄어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에 주어지는 다이렉트 강등을 당할 수도 있게 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결국 끝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홈팬들께 정말 많이 죄송스럽다. 우리가 오늘 경기에서 유리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마무리를 짓지 못해 끝까지 가야 한다"며 "책임감을 굉장히 느낀다. 수원삼성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우리 선수들도 열심히 뛰었지만, 그런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여러 가지로 팬들께 죄송스럽다. 후반에 두명을 교체했는데 교체 카드에 실수가 있었다. 책임감이 든다"라고 했다. 



이날 수원FC 간판 선수 이승우는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나갔고 이영재 역시 무릎이 좋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승우는 경련으로 빠졌다. 이영재는 무릎이 좋지 않다.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수적 우세에도 수원FC는 웃지 못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상대가 10명이어도 100% 이긴다고 생각하지 말고 뛰어라'라고 했다. 그렇지만 수비에서 실수도 있었다. 여러가지 경기 상황에서 실수가 있어 실점으로 이어졌다.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아쉬워했다. 

수원FC는 남은 2경기가 너무 중요해졌다. 오는 25일 강원FC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12월2일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김 감독은 "경기 운영에서 콘셉트를 잘 잡아야 하고 지지 말아야 한다. 오늘까지는 우리도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고 그렇게 준비했다. 수비 안정을 더 신경써야 하고 매 경기 똑같은 현상인 게 후반 실점이 많다. 센터백 등의 체력적인 문제도 고려, 경기 플랜을 짜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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