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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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만 20년" 강풀, '무빙' 작가상…사진 찍는 류승룡 '훈훈' (엑's 이슈)[BIFF 2023]

기사입력 2023.10.08 23:43 / 기사수정 2023.10.09 00:22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작가 강풀이 만화를 그린 지 20년 만에 각본을 직접 썼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으로 작가상을 수상했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배우 김강우와 모모랜드 낸시의 사회로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ACA)가 진행됐다.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는 전 세계의 우수한 TV·OTT·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콘텐츠 후보 대상 지역을 아시아에서 글로벌로 확대했다.



이날 강풀 작가가 각본에 참여한 '무빙'은 강풀 작가의 작가상을 비롯해 남녀신인상(이정하, 고윤정), 베스트디지털 VFX 작품상, 남자 주연 배우상(류승룡), 최고의 작품에 수여하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까지 6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화제성을 인정 받았다.

특히 강풀 작가의 수상이 신선함을 안겼다.

2003년 '순정만화'로 만화가 생활을 시작한 강풀 작가는 20여 년간 '아파트', '바보', '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26년', '이웃사람', '무빙'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초능력을 숨긴 채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를 감추고 살아가는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무빙'은 공개 후 누적 조회 수 2억 뷰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강풀 작가에게 드라마 '무빙'은 20여 년만에 처음으로 도전한 드라마이기도 했다.

자신을 '신인 작가'라고 소개한 강풀 작가는 수상 후 "만화만 20년을 그리다가, 처음으로 협업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고 쑥스러워하며 "감독님과 제작진,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끝까지 서사를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만화가로는 20여 년의 시간을 보낸 베테랑이지만, 첫 각본에 도전한 드라마에서는 신인의 마음으로 작품에 함께 했다.

'무빙'에서 희수 역으로 출연한 고윤정도 인터뷰를 통해 실제 강풀 작가가 현장에 자주 찾아와 피자 등 야식을 선물하며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북돋아줬다고 전하며 "작가님이 체격이 크신 편인데, 마음은 너무 여리고 따뜻하다. 작가님이 '나도 대본 작업은 처음이야'라고 하시면서 저희 얘기를 많이 들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의 6관왕으로 강풀 작가의 노력과 '무빙' 팀의 조화로운 호흡이 다시 한 번 증명되며 많은 박수를 얻었다. 

특히 이날 시상식 생중계 중 류승룡은 수상 소감을 말하는 강풀 작가의 모습을 휴대전화에 담으며 뿌듯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박인제 감독도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 수상 후 "'무빙' 스태프들에게 고맙고, 무엇보다 훌륭한 글을 쓴 강풀 작가와 훌륭한 연기를 해 준 모든 배우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김우택 NEW 회장도 "한국형 초능력물을 만든다고 했을 때 주위의 걱정도 많고, 고민도 많았지만 이렇게 멋진 작품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4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대영(커뮤니티비프)까지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69개국 209편, 커뮤니티비프 60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ACA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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