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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데뷔' 이순민 꾸짖은 이정효 감독..."대표팀 가더니 리셋 돼서 돌아와"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9.17 13:44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유럽 원정을 다녀온 이순민을 많이 혼냈다고 밝혔다.

광주는 17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12승9무8패, 승점 45로 서울에 2점 앞선 3위를 기록 중인 광주는 이번 시즌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서울을 상대로 첫 승 및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의 기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7월 이후 치른 9경기에서 4승5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울산에게 0-1로 패한 후 수원FC, 대전하나시티즌, 수원삼성, 울산을 차례로 잡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아직 서울을 상대로는 승리가 없다. 홈에서 있었던 시즌 첫 맞대결에선 0-2로 패했고, 서울 원정에서는 3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경기 전 인터뷰에 응한 이정효 감독은 "수비 연습을 많이 했다. 서울에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많아서 수비적인 부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안익수 전 감독님의 서울이 틀 안에 갇혀 있었다면 김진규 감독대행 체제에서는 자유를 많이 부여한 것 같다. 여러자기 변수를 생각하다보니 잠을 잘 못 잤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많다. 기성용, 팔로세비치, 김신진, 나상호부터 윌리안, 일류첸코, 지동원까지 모두 들어왔다"고 경계하면서 "우리한테 골을 넣었던 박동진 선수가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서울이 박동진 선수를 좋은 곳으로 보내서 다행"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시즌 1골 2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끝에 대표팀에 선발돼 9월 A매치를 치르고 온 이순민에 대해서는 크게 혼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대표팀에서) 리셋돼서 왔다. 피드백한다고 힘들었다. 수비 위치나 공격할 때 위치를 다시 많이 잡아줬다. 엄지성과 허율도 마찬가지"라면서 "감독님들마다 추구하는 축구가 있기 때문에 달라질 수 있다"며 이순민이 대표팀에 갔다 온 후 많은 부분에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를 이기면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이번 시즌 서울한테만 승점을 따지 못했다. 아직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말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했다"고 현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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