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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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호러쇼' CB 212억에 러시아 구단과 합의→선수는 "안 가" 배짱

기사입력 2023.07.27 13: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애물단지가 된 센터백 다빈손 산체스 처분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영국 BBC는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다빈손 산체스에 대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선수가 이를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토트넘이 1290만파운드(약 212억원)를 제시한 모스크바의 비드를 받아들였지만, 선수가 꺼리고 있다"라며 "토트넘이 모스크바와 어쩔 수 없이 거래를 해야 했지만, 현재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 중인 국가의 구단과 거래하는 것이 꺼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러시아 측과 거래하는 어떤 구단이라도 어떠한 제재에 포함되지 않는 자금과 구단 간의 거래임을 충족해야 한다. 제재받는 어떠한 개인으로부터 돈을 받는 것은 불법"이라며 현재 러시아 쪽과의 거래의 위험성에 대해 거론했다. 



BBC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난해 3월부터 러시아에 리그 중계를 중단했다. 러시아 축구계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퇴출당했고 구단들 역시 유럽축구연맹(UFEA) 대항전 출전이 금지된 상태다. 

산체스는 지난 2017년 여름 아약스(네덜란드)에서 4200만파운드(약 692억원)의 이적료를 기록, 당시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며 토트넘에 입단했다. 초창기에는 토트넘의 주전 센터백으로 에릭 다이어와 호흡을 맞췄지만, 잦은 실수가 이어지며 주전에서 밀려났다. 

산체스는 지속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2022/23시즌엔 리그 1경기, 852분만 출전해 완전히 전력 외 자원으로 밀려났다. 그는 지난 4월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지만, 최악의 경기력으로 23분 만에 교체됐고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들어야 했다. 

산체스는 다른 토트넘 선수단과 함께 2023/24시즌 프리시즌 투어를 함께 했지만, 다른 팀들과 지속해서 접촉 중이다.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그리고 레알 베티스(스페인)와 연결되기도 했다. 



토트넘은 지난 18일 호주 퍼스 옵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첫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에만 대니 잉스, 디빈 무바마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끌려간 토트넘은 후반 23분 지오반니 로 셀소, 후반 26분 데스티니 우도지의 연속골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7분 뒤, 지안루카 스카마카에게 결승 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특히 스카마카의 결승골 장면에선 다빈손 산체스가 상대적으로 키가 더 큰 스카마카에게 드리블 돌파를 허용했고 스피드로도 따라잡지 못하는 등 아쉬운 수비로 넓은 뒷공간을 내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주전급 센터백의 영입에 대해 "그렇다"라며 "난 분명히 우리의 의도가 그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동안 이를 위해 일해왔고 우리는 그 일을 최대한 빠르게 끝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난 우리가 강화가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 비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골키퍼가 그렇고 또 다른 자리는 센터백"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토트넘은 산체스의 자리에 에드멍 탑소바(레버쿠젠), 미키 판 더 벤(볼프스부르크) 등 여러 센터백과 연결되고 있다. 



사진=AP,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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