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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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3승' 수확에 만족한 수아레즈, 후반기엔 달라질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23.07.25 12:42 / 기사수정 2023.07.25 12:42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2주 넘게 휴식을 취한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가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선다.

삼성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갖는다. 수아레즈가 오원석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수아레즈의 전반기는 암울했다. 16경기 94이닝 3승 7패 평균자책점 4.02로 기대했던 것에 비해 승수가 많지 않았다. 더구나 피안타율 0.302,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50으로 세부 지표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떠나서 지난해 30경기 173⅔이닝 6승 8패 평균자책점 2.49로 호투를 펼친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선수와 팀 모두 아쉬울 따름이다.



사사구보다는 안타를 많이 허용하면서 주자를 쌓아둔 게 문제였다. 16경기 중에서 투구수 100개 이상을 소화한 경기가 11경기로, 수아레즈는 경기당 최소 5이닝을 던지면서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다하려고 했다. 그러나 잦은 출루 허용이 수아레즈의 발목을 잡는 경기가 많았다.

그나마 최근 들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6월 한 달간 5경기 28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했던 수아레즈는 7월 2경기에서 11이닝 1승을 기록했고, 자책점은 단 1점도 없었다.

가장 최근 선발 등판이었던 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6이닝을 투구한 수아레즈가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팀의 7-0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달 10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이후 한 달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이제는 그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팀에게도 이날 경기가 중요하다. 32승51패(0.386)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삼성은 9위 한화 이글스와 5.5경기 차로, 탈꼴찌를 향한 길은 여전히 멀고도 험하다. 1승씩 차곡차곡 쌓아가야 하는 삼성으로선 '에이스'급 투수가 선발로 나왔을 때 반드시 승리를 챙기면서 분위기를 반전해야 한다.

후반기 첫 3연전이었던 21~23일 KT 위즈전에서 1승을 기록하는 데 만족했던 만큼 승리와 함께 한 주를 시작해야 하는 삼성이다.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SSG를 상대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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