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 김기인, 날카로운 말파이트 비결 "그날의 기세다"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KT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이 2세트 말파이트로 핵심 딜러진을 모두 묶으면서 POG에 선정됐다. 김기인은 날카로운 궁극기의 비결로 "그날의 기세다"라고 밝혔다. 한번 맞추기 시작하면, 기세를 타서 적중도가 높아진다는 의미다.

KT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1라운드 T1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KT는 시즌 5승(1패, 득실 +8)을 달성하며 젠지에 이어 단독 2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기자실 인터뷰에 나선 '기인' 김기인은 먼저 T1전 10연패를 끊은 것에 대해 "부담감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기인은 1, 2세트 각각 그라가스, 말파이트를 선택해 팀 승리에 공헌했다.

특히 2세트는 신이 들린듯한 궁극기 사용으로 POG에 뽑히기도 했다. 김기인은 "시야에서 안보일때 말파이트 궁극기는 반응하기 힘들다. 아울러 그날의 기세가 있는데, 한번 맞추기 시작하니 심리적으로 편했다"며 맹활약의 비결을 전했다.

패자 인터뷰에서 T1의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는 김기인의 탑 라인 구도 해석이 우월했다고 전했다. 김기인은 "나는 특정 챔피언을 상대하기 위해 픽을 정한다. 오늘은 말파이트였다"며 "팀원들이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KT는 광동, 농심, 브리온전을 남겨두고 있다. 강팀 일정을 모두 소화한 만큼 상대적으로 수월한 대진이 예정돼 있다. 김기인은 "상대가 누구든 우리 플레이가 중요하다. 단점 보완해 좋은 성적 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