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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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억을 달라고?'…레알, 케인 무리한 요구에 '영입대상 철회' 강경 대응 (스페인 아스)

기사입력 2023.06.08 16: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해리 케인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레알 마드리드가 케인의 높은 연봉 요구에 차갑게 관심이 식어버렸다. 

토트넘을 대표하는 공격수 케인은 최근 토트넘의 유럽대항전 진출 실패와 함께 여러 구단과의 이적설에 휘말리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이 케인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영입 협상까지는 진전되지 못했다. 

레알의 등장으로 케인 이적설은 더욱 뜨거워졌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판매할 의사가 없다는 소식이 영국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지며 케인의 레알 이적 가능성은 커졌고, 레알 주전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며 레알은 케인 영입에 더욱 적극적인 태도로 임했다. 



하지만 레알의 적극적인 케인 영입 시도는 더 이상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케인의 높은 연봉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페인 언론 '아스(AS)'는 8일(한국시간) "이제 케인은 차가워졌다"라며 레알과 케인 이적설에 대해 보도했다. 

아스는 "케인은 더 이상 레알의 공격진 강화 목표가 아니며, 영입 계획은 돌이킬 수 없도록 차가워졌다. 이유는 분명하다. 토트넘에서 케인을 데려오는데 돈 계산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레알이 케인 영입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레비 회장의 가격은 통제 불능이다. 그는 이적료를 1억 파운드(약 1623억원)부터 시작했으며, 게다가 거의 매년 2000만 유로(약 279억원)의 연봉을 케인에게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수를 영입할 방법이 없다. 안첼로티는 케인을 원했지만, 이제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라며 막대한 이적료와 연봉 요구로 레알이 관심을 접었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현재 토트넘에서 1040만 파운드(약 168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레알 이적 시 기존보다 100억 정도 높은 연봉을 원한 것으로 보인다. 

아스는 금액적인 부분 이외에도 케인이 레알의 혁신 계획과 동떨어진 선수였다는 점도 부담이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레알은 몇 시즌 동안 현재와 미래가 보장된 젊은 선수들을 계약했다. 그리고 그들은 케인과 함께 속도를 맞추지 않을 것이다. 레알에 중요한 것은 모드치리 크로스 외에 베테랑이 젊은 선수들의 시간을 뺏는 것이 좋은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라며 케인의 많은 나이도 걸림돌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스는 케인 영입을 포기한 레알이 엄청난 공격수 영입보다는 리그 내에서 저렴한 자원을 데려오는 것에 그칠 수 있다고 점쳤다. 매체는 "현재 고려하고 있는 유일한 선수는 호셀루다. 에스파뇰 공격수 호셀루의 영입은 확정적이다. 레알은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선수와 계약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레알 이적으로 우승권 전력으로 도약하는 듯 보였던 케인이 연봉과 이적료로 인해 이적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 가운데, 오는 여름 레알이 케인 포기 이후 어떤 공격수를 데려오게 될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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