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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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탈환' 안익수 감독의 '리딩구단론'…"울산과 경쟁 중요하나, 과정 놓치면 안 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5.28 21:0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며 구단이 K리그를 선도하는 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경기에서 윌리안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서울은 8승 3무 4패, 승점 27로 2위에 올랐다. 반면 강원은 2승 5무 8패, 승점 11로 11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강원을 밀어붙였다. 기성용, 팔로세비치로 구성된 허리 라인이 템포를 조절하며 공격을 풀어나갔다.

전반 28분에는 윌리안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윌리안은 단독 드리블로 수비 2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윌리안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서울은 지난 강원 원정 패배를 설욕하고 리그 2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안익수 감독은 "궂은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오셨는데 너무 감사드린다. 선수들한테 바라는 건 팬들이 서울 축구를 보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우리가 노력하는 모습이 조금씩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고무적인 것 같다"고 밝혔다.

퇴장 징계로 지난 제주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던 안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도 심판에 항의하다 퇴장 당할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심판이 첫 경고 후 구두 경고로 끝내면서 퇴장을 면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안 감독은 "경기장과 가까운 곳에서 하고자하는 욕망이 있어서 테크니컬 에어리어를 자꾸 넘어서는 것 같다"며 "그런 부분은 인정한다.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웃어넘겼다.



이날 서울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잔디에 물기가 생겨 선수들이 종종 미끄러지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안 감독은 "아무래도 비가 오는 상황에서는 세밀함이 요구된다. 많은 집중을 요하는 상황이었는데 우리가 하고자 했던 건 잘 된 것 같다. 선수들이 열심히 임해준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즌 3호골을 터뜨린 윌리안에게는 "좋은 상황들을 만들어내는 좋은 선수다. 고무적인 상황이다. 경쟁을 통해 집중하고 충실할 때 팀이 더 발전할 수 있는 동기가 된다. 그런 부분에서도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울산과 경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쟁력을 갖추기까지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울이 리딩 구단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여름 이적시장도 중요하지만 지금 있는 선수들이 좋은 문화를 만들고 좋은 축구를 보여주는 게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인 것 같다"며 현재 선수단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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