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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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한 김민재, 카프리섬에서 '달콤한 휴가'…맨유행 구상도 마쳤을까

기사입력 2023.05.24 10:5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우승한 그대 떠나라!'

빅리그 입성 첫 해부터 걸출한 실력을 자랑하며 소속팀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공헌한 김민재가 난적 인터 밀란까지 완벽하게 제압한 뒤 휴가를 떠났다.

나폴리 인근에 있는 섬인 유명 휴양지 카프리에서 달콤한 한 때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나폴리 유력지 '일 마티노'는 24일 "김민재가 센터백 콤비 아미르 라흐마니, 동료 미드필더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와 함께 카프리 섬에서 밤을 보내며 쉬었다"고 보도했다.



카프리는 나폴리에서 남쪽으로 40km 떨어진 섬으로 배를 타고 가면 2시간 남짓 걸린다. 특히 이탈리아, 그리고 유럽에선 신혼여행지로 소문난 곳이다. 이번 시즌 이룰 수 있는 것은 모두 이룬 김민재가 부인, 딸 등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나폴리 스타 선수들은 보다 빠른 개인용 모터보트를 타고 카프리 섬에 도착했다"며 "최고의 5성급 호텔에 머무르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아주리(푸른색이란 뜻의 이탈리아어로 나폴리 구단의 애칭) 구단 수비수는 먼저 나폴리로 떠난 친구들에게 인사한 뒤 주말 볼로냐전을 준비하기 위해 다시 연습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흰셔츠, 반바지 차림에 명품사 크리스천 디올의 스니커즈를 신고 선착장에 내렸다.

그야말로 꿀맛 같은 휴식이다.



지난해 8월 나폴리와 계약한 김민재는 하루도 제대로 쉴 날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나폴리 핵심 수비수로서 강행군을 펼쳤다. 이번 시즌 나폴리가 치른 세리에A 36경기 중 34경기를, 전부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그 중 30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소속팀에서 세리에A 출전시간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0경기 중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8강 2차전 AC밀란전을 제외하고는 9경기를 모두 뛰었고, 코파 이탈리아까지 한 경기 나서는 등 44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또 지난 11월엔 한국대표팀 핵심 수비수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 조별리그 1~2차전과 16강 브라질전을 뛰었고, 지난해 9월 A매치 2연전, 지난 3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대표팀 데뷔전이었던 콜롬비아전, 우루과이전을 전부 뛰면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야 했다.

나폴리는 이달 초 33라운드 피오렌티나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는데 이후 지난 21일 인터 밀란과 라이벌전이 있다보니 김민재 입장에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인터 밀란이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오른 팀이다보니 나폴리도 승리를 통해 자존심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김민재가 선발로 열심히 뛰며 활약한 덕에 나폴리가 3-1 쾌승을 이뤘다. 김민재는 큰 경기를 치른 뒤에야 스스로에게 휴식을 주며 카프리 섬으로 떠났다.

김민재가 푹 쉬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론 올여름 다가오는 이적 문제를 구상했을 수도 있다. 이탈리아와 영국 언론은 김민재가 프리미어리그 최고 명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5년 계약에 거의 다가선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적료 700억원을 맨유가 무난히 지불할 예정이며, 김민재의 연봉도 최근엔 130억원까지 올려 제의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휴양지에서 다음 시즌 소속팀을 정하고 어떤 활약을 할 것인가에 대한 구상도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외할 수 없다.


사진=일 마티노, AFP, 로이터, A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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