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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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혈투' KGC 왕좌에 오르다, 연장 끝 SK 꺾고 'V4+2번째 통합우승' 달성

기사입력 2023.05.07 20:1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안양, 박윤서 기자) 안양 KGC가 연장 혈투 끝에 서울 SK를 꺾고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KGC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SK와의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100-97로 이겼다.

2, 3, 6, 7차전을 승리한 KGC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통산 4번째(2011-2012, 2016-2017, 2020-2021, 2022-2023) 우승을 차지했다. 더구나 정규 시즌 우승에 이어 챔피언결정전도 왕좌의 자리에 오르며 통산 2번째(2016-2017, 2022-2023)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SK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백투백 우승에 실패했다.

이날 KGC는 각성한 오마리 스펠맨이 34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여기에 오세근이 20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변준형이 16점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SK는 김선형이 37점을 폭발했으나 끝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1쿼터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SK는 최성원, 허일영, 김선형이 외곽포를 가동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에 맞서 KGC는 스펠맨이 홀로 11점을 몰아치며 맞불을 놓았다. KGC의 17-15 리드.

이후 SK는 최성원이 코너에서 3점슛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고, 최부경이 골밑 득점으로 4점을 보탰다. SK가 26-24 리드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KGC가 2쿼터 판을 뒤집었다. 먼로가 골밑슛을 성공한 뒤 배병준이 연달아 3점슛을 집어넣으며 32-30 역전을 일궈냈다. 흐름을 타기 시작한 KGC는 격차를 벌렸다. 오세근이 내외곽을 누비며 득점을 쌓았고, 스팰맨의 덩크슛이 43-35를 만들었다.

KGC는 계속 리드를 유지했다. 그 중심에는 스펠맨이 있었다. 5분간 6점을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KGC가 53-48로 전반을 마감했다.

3쿼터 SK는 김선형이 속공을 진두지휘하며 추격의 선봉에 섰다. 6분 동안 11점을 쏟아부으며 63-67로 점수차를 좁혔다.

KGC는 근소하게 리드를 사수했다. 김선형에 3점포, 워니에 골밑 득점을 헌납하며 70-71 역전을 허용했으나 변준형의 자유투 2점으로 다시 앞섰다. 이후 오세근이 종료 직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적중하며 74-71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KGC가 흐름을 장악했다. 변준형의 속공 득점 이후 스펠맨이 연달아 4점을 올리며 83-75로 달아났다. 그러나 SK가 김선형의 연속 4득점, 최부경의 레이업 득점, 최성원의 3점포로 84-85까지 따라붙었다.

SK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워니가 플로터를 적중한 뒤 최성원이 코너에서 외곽포를 작렬하며 89-87 리드를 쟁취했다. 하지만 KGC는 스펠맨이 덩크슛, 오세근이 골밑 득점을 성공하며 91-91 원점으로 돌렸다.

4쿼터 안에 우열을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초반 분위기를 잡은 건 KGC였다. 변준형의 3점슛, 배병준의 속공 득점이 나왔고 스펠맨이 골밑 득점을 성공했다. KGC가 98-95로 앞질렀다.

최후의 승자는 KGC였다. 98-97로 앞선 KGC는 종료 31초전 오세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었다. SK는 종료 15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나섰으나 3점슛을 실패하며 끝내 고개를 떨궜다. 



사진=안양,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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