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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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심 '대폭발'…SON 50도움 축하글에→"콘테 경질" 댓글 홍수

기사입력 2023.03.22 00: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대한 토트넘 팬들의 분노가 끝없는 경질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콘테 감독과는 전혀 상관없는 게시물에도 콘테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댓글만이 가득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과의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기다가 후반 막판 두 골을 내줘 3-3으로 비긴 뒤 팀 분위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올 시즌 내내 경기력과 팀 성적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는데, 결국 최하위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승리 기회를 놓치며 콘테 감독과 선수단 모두 폭발했기 때문이다. 



콘테 감독은 사우샘프턴전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지금 상황에 익숙하며 중요한 걸 위해, 압박감을 가지고 뛰려 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도 원치 않는다. 쉬운 길로 가려고 한다"라며 선수들의 정신 상태를 지적했다.

이어 "정말 화가 나고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구단, 감독, 스태프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이 상황과 연관돼 있다"라며 현재 상황을 모두가 만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쉬운 경기 결과와 경기력에 대한 비난으로 콘테 감독도 스스로 불만족스러움을 표한 발언이었지만, 그 수위가 적정선을 넘어섰다.

결국 선수단이 그에게 등을 돌렸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그를 경질하자는 여론도 등장했다. 

영국 현지 매체에서는 "콘테 감독이 위, 아래 할 것 없이 강하게 비판하면서 토트넘 상황은 정점에 이르렀다. 사우샘프턴전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은 콘테 감독은 곧바로 이탈리아로 돌아갔다"라며 토트넘과 콘테 감독이 최악의 관계로 치달았음을 설명했다. 



토트넘 팬들의 마음도 마찬가지였다. 팬들은 경기장에서 콘테 감독 대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하며 감독 교체를 요구했는데, 최근에는 토트넘 공식 SNS에서 올리는 모든 게시물에 콘테 경질 요청 댓글을 달고 있다. 

토트넘은 21일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이 사우샘프턴전에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50호 도움을 기록한 것을 기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하지만 팬들은 손흥민의 대기록이 담긴 게시물에는 관심이 없었다. 팬들은 게시물 내용과 상관없이 "콘테를 경질하라", "경질을 발표하라", "이런 트윗에는 관심 없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오직 콘테 해임 소식만을 바란다는 내용의 댓글을 작성했다. 

일부 팬들은 새로운 감독 후보로 꼽히는 포체티노,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사진을 올리기도 하며 게시물의 내용과는 상관없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토트넘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손흥민의 대기록마저 팬들의 관심을 받지 못할 만큼, 콘테 감독에 대한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공식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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