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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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윤, 세 번의 해명에도…DKZ 팬덤도 '아사리판'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3.15 15:1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DKZ 경윤이 가족의 종교 문제와 관련해 세 번의 입장을 밝혔다. 타격이 컸던 만큼, 경윤을 둘러싼 팬들의 의견도 나뉘면서 거듭된 해명에도 쉽게 혼란이 잠재워지지 않고 있다.

경윤은 14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저로 인해 제일 많이 놀라고 실망했을 아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팬들에게 손편지를 남겼다.

경윤은 "(부모님이 운영한) 그 카페에 방문하셨던 분들은 저로 인해 찾아가게 되신 거라서 더욱 면목이 없었고 성급한 말들로 오해가 더 커질까 두렵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의 미숙한 대처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 과거에 큰 고민없이 언급했던 말들이 더 큰 오해를 불러왔고 그 모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반성과 자책을 하고 있다"며 재차 사과했다.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되며 큰 파장이 일었다. 이후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운영 중인 교회, 업체 등 리스트가 공개됐고, 해당 업체 중에는 DKZ 경윤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카페가 속해있어 논란이 됐다.

이에 지난 7일 DKZ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카페와 관련해 "경윤은 특정 단체에 대해 많은 분의 제보와 방송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부모님이 다니시는 정상적인 일반 교회로 알고 있었으며 방송과 관련된 해당 내용을 접한 적도 없고 인지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윤군 역시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였으며,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하여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임을 명확히 말씀 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한 순간에 탈교했다는 주장은 쉽게 대중의 신뢰를 얻지 못했고, 논란은 이어졌다. 이후 13일 디스패치가 DKZ 경윤, 부모님과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고, 여기서 경윤은 모태신앙이었으며 어렸을 때부터 JMS 교회를 다녔다고 밝혔다. 

월명동에서 실제로 정명석과 만난 적도 있다고 밝힌 그는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시절 2년 동안 JMS에서 운영하는 가수단으로도 활동했다고 했다. 성폭행 혐의로 수감 생활을 한 바 있는 정명석에 대해서도 경윤은 "어렸을 때부터 '정명석이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이라고 배웠다"고 털어놨다.

'탈교'를 강조한 경윤은 멤버와 팬에게 포교한 적이 없다면서 "신도들이 하루빨리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없을까. 염치없는 부탁이지만 기회를 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또 그는 "어쩌면 나도 그들의 포교 도구로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끔찍했다"고도 밝혔다.

처음 논란이 된 순간부터 경윤은 '탈교'를 언급하며 해명했다. 그러나 온 가족이 해당 종교를 믿었고, 그 기간이 20년이 넘는 긴 시간이라는 점에서 쉽게 탈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심의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늦게라도 깨닫고 탈교를 했다는 주장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많지만, 의심을 쉽게 지우기 힘들다는 시선이 많아 그룹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를 하는 팬들도 있다.

더욱이 해당 카페에 갔던 팬들도 있어 팬들이 경윤도 모르게 포교 대상이 될 뻔했다는 점도 충격을 안기고 있는 터. 이에 DKZ 팬덤 내부도 뒤숭숭한 분위기다. 세 번의 해명에도 쉽게 지울 수 없는 꼬리표 탓에 경윤의 탈퇴를 요구하는 팬들과 지지를 하는 팬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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