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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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감독, 토트넘서 러브콜…김민재·손흥민 한솥밥 가능?

기사입력 2023.02.25 12: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과 김민재가 토트넘에서 함께 뛸 수 있을까.

가능성이 하나 생겼다. 김민재의 현 소속팀 나폴리를 이끄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토트넘 영입 대상에 올라 있어서다.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독주를 이끄는 스팔레티 감독은 2022/23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다. 나폴리가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지만 나폴리 현지 언론은 스팔레티 감독과 구단주인 라우렌티노 데 라우렌티스의 협상에 따라 이번 시즌 종료 뒤 아름다운 작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와중에 거액을 쓰는 빅클럽들이 스팔레티 감독에 러브콜을 계속 보내고 있다. 나폴리 현지 언론인 '스파치오 나폴리'는 지난 24일 스팔레티 감독을 원하는 곳이 5개 구단이나 된다고 소개했다.

그 중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4개다. 매체가 가장 먼저 거론한 팀이 바로 손흥민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지금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거취가 매우 불안정하다. 이번 시즌 롤러코스터를 타는 성적도 변수지만 최근 담낭염 수술을 받고 쉬는 등 건강에도 문제가 생겼다. 친했던 사람들을 병마로 3명이나 잃는 등 정신적으로도 힘든 상태다.

영국 언론이 계약 기간 끝나는 올 여름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는 이유다.

그러면서 토트넘도 물밑에서 새 사령탑 후보를 알아보는 중인데 스팔레티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스파치오 나폴리'는 다른 프리미어리그 3개 구단으론 리버풀과 첼시, 에버턴을 지목했다.

남은 한 팀은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 슈퍼스타들을 줄줄이 데리고도 유럽 무대에서 부진한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이다.

스팔레티 감독이 토트넘으로 향한다면 김민재의 거취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김민재는 오는 7월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동안 자신의 바이아웃 금액인 700억원을 나폴리로 내는 구단에 입단할 수 있는 조항을 지난해 나폴리 입단 때 넣었다.



지금까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튀르키예 이적시장 전문가인 에크렘 코누르에 따르면 토트넘도 김민재를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지난 2020년 여름 조제 모리뉴 감독 재임 때 김민재를 100억원 이적료에 데려올 수 있었으나 주저하다가 놓쳤다. 모리뉴 감독이 얼마 전 이를 뒤늦게 알리며 분통을 터트렸다.

지금은 이적료가 당시보다 7~8배 올랐지만 자신을 믿고 쓴 스팔레티 감독이 토트넘으로 간다면 김민재의 거취에도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 프리미어리그에서 초반 활약하기 위해선 감독의 신임이 중요하다.


사진=EPA,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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