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9:45
연예

이수만, 김민종 부축 받으며…SM 경영권 침묵·'지구 살리기' 연설 [종합]

기사입력 2023.02.15 14:3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 이수만이 경영권 분쟁 후 첫 공식일정에 모습을 보였으나, 이와 관련해서는 침묵했다.

이수만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한국 몽골 경제인 만찬에 참석해 기조연설문을 발표했다.

이수만은 그간 해외에 머물다 SM 경영권 분쟁이 심화되자 지난 7일 귀국했다. 최근 팔 골절 부상을 입은 이수만은 SM 소속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의 부축을 받으며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SM의 경영권 분쟁 사태 이후 첫 공식석상인 만큼, 이날 그의 참석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에 그를 두둔했던 김민종을 비롯해 배우 이재룡, 윤다훈도 의전에 나섰다. 이수만은 경영권 분쟁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수만은 이날 만찬에 참석해 "저는 지난 30년 동안 K팝을 창안하고 개척하며, 평생을 K팝, 그리고 한류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K팝과 한류가 갖고 있는 휴머니티와 창조성을 전 세계로 연결하는 플랫폼, 즉 전 세계의 팬덤과 프로슈머, 그리고 셀러브리티를 연결하는, 생활문화 생태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K팝과 한류를 통해 보여주는 휴머니티와 지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꿈이 또다시 전 세계를 감동시킬 수 있으며, 이것이 지구를 살리는 미래, 한류가 제시하는 미래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지구 살리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공식석상에서 이수만은 SM 경영권 분쟁에 대해 함구했지만, 최근 SM을 둘러싼 분쟁에 하이브, 카카오가 뛰어들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가 이수만의 총괄 프로듀싱 체계에서 멀티 프로듀싱 체계로의 변화를 알리며 'SM 3.0: IP 전략 -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를 발표했다. 이어 카카오가 SM 지분 9.05%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창립자 이수만이 SM을 상대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고, 10일 하이브가 이수만의 지분 14.8%(352만3420주)를 4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하이브가 SM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이에 SM 측은 "모든 적대적 M&A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SM 경영권을 둘러싼 대립이 심화됐다.

한편, 이날 함께 참석한 김민종은 'SM 3.0' 발표 후 SM 전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가 이수만 선생님과 대화를 두절하고, 어떤 상의도 없이 일방적인 발표와 작별을 고했다"며 "SM 창업과 발전에 일생을 바친 이수만을 예우해달라"고 주장, 내홍이 드러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