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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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 충격' 토트넘, 해결책은 ‘돌고 돌아 손·케 듀오’…16강 부탁해

기사입력 2023.02.14 14:4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토트넘은 결국 이번에도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해결사로 나서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2022/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AC밀란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를 시작한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챔피언스리그 경기이다보니 많은 토트넘 팬들이 기대를 했지만, 경기를 준비하는 현재 상황은 전혀 좋지 않다.

핵심 선수들 부상 이탈이 심각하다.

주장이자 팀의 수문장이었던 위고 요리스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며 최소 6주 이상 이탈하게 됐으며,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와 수비수 라이언 세세뇽도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무엇보다 팀의 공수 연결고리라는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하던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지난 레스터 시티전에서 십자인대 파열로 남은 시즌 뛸 수 없게 되며 토트넘의 중원은 주전급 자원이 반 이상 이탈한 상황에 놓였다. 

심지어 AC 밀란전에는 부상 이탈하지 않은 유일한 주전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도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주전 선수 없이 미드필더 구성을 해야 한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런 심각한 상황에 대해 AC밀란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올리버 스킵과 파페 사르라는 두 명의 젊은 해결책을 갖고 있다”라며 팀 중원을 젊은 선수들로 꾸려서 경기를 진행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콘테 감독의 믿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선발 출전이 두 선수 모두 합쳐 7경기에 불과한 스킵과 사르가 지난 시즌 세리에A 챔피언인 AC밀란과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이 기대야 할 부분은 다시 한번 손흥민과 케인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까지 리그 최강의 공격 듀오로 활약한 두 선수는 2020/21 시즌에는 케인이, 2021/22 시즌에는 손흥민이 득점왕을 차지하며 두 시즌 연속 리그 최고의 득점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은 활약이 조금 편중됐다. 케인이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17골을 기록하며 지난 2017/18 시즌 당시 30골을 기록했던 페이스에 도전하고 있지만,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4골에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손흥민도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멀티골을 기록한 적이 있고, 레스터 시티전을 제외한 최근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시즌 초반보다는 끌어올린 상태이기에 기대 요소는 충분하다.



최근 AC 밀란이 보인 불안한 골문과 확실한 수비 자원 부재도 손흥민과 케인이 활약하기 좋은 조건이다. 

AC 밀란은 마이크 메냥 골키퍼가 부상으로 빠지고 시프리안 타타루사누 골키퍼가 출전한 이후 많은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AC 밀란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총 12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2실점을 넘겼다. 

수비진도 피카요 토모리의 이탈 이후 피에르 칼루루를 제외하면 확고한 주전 자원이 없어 안정감이 떨어진다. 

미드필더의 큰 공백으로 경기력 저하 문제가 불가피한 토트넘이 이탈리아 강호 AC 밀란을 꺾고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첫 승을 챙길 수 있을지는 잉글랜드 최고의 공격 조합인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돌고돌아 다시 손흥민과 케인이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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