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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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회장' 에투, 나이 속인 U17 대표팀 32명 모두 'OUT'

기사입력 2023.01.07 03: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카메룬 축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흑표범' 사무엘 에투가 연령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선수 전원을 대표팀에서 내보냈다.

독일 매체 빌트는 6일(한국시간) "카메룬 축구협회는 최근 U17 대표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MRI(자기공명영상)을 통해 연령 테스트를 했는데 32명이 통과하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카메룬을 포함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U17 대표팀들은 오는 13일에 열리는 UNIFACC 토너먼트를 앞두고 있다.

매체는 "대회를 앞두고 에투 회장은 나이를 속이고 대회에 참가하는 부정행위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 카메룬 U17 대표팀 선수들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지시했는데, 최초 검사에서 30명 중 무려 21명이 통과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재검사를 다시 진행했는데 11명이 추가로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라며 "이후 에투 회장은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선수들 전원을 대표팀에서 내보냈다"라고 덧붙였다.

대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대표팀 명단을 다시 새롭게 꾸려야 함에도 에투 회장은 부정행위 논란을 피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연령 논란은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 남미를 포함해 전 세계 축구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논란들 중 하나이다.

과거 카메룬 수비수 토비 밈보에는 199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32세로 출전한 뒤, 1997년 튀르키예 겐칠레르빌리이 SK에 23세로 입단했고, 1998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28세로 대회에 참가하면서 큰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나이지리아는 1989 U20 월드컵에서 일부 선수들이 나이를 속인 게 발각돼 2년 징계를 받기도 했다.

연령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FIFA(국제축구연맹)는 지난 2003년부터 U17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의 나이를 측정하기 위해 성장판 MRI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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