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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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황정민, '수리남' 같았다…배우 돼서 깜짝 놀라" (옥문아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10.20 06:4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장항준이 대학 시절 황정민이 배우가 될 줄 몰랐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는 장항준, 손종학이 출연했다.



장항준은 김진수, 정웅인, 장현성, 장진과 서울예대 연극과 동기다. 장항준은 한 학년 아래였던 황정민과 친하게 지내지 않은 걸 후회한다고 입을 열었다.

장항준은 "황정민과 친하게 지낼 수가 없었다. 대학 때 황정민은 연기를 안 했다. 극장 스태프로 매일 망치질, 못집, 톱질을 했다. 처음에는 인부 아저씨인가 하고 가면 찌들어서 담배를 피고 있었다. 지금 딱 '수리남'이었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다른 꿈을 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 황정민이 배우가 된 걸 보고 깜작 놀랐다. 언제 제가 신인감독상, 신인배우상 후보로 만났다. 그때 인사를 하는데 '엄청난 배우가 됐구나' 느꼈다. 나랑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 같았다"며 "류승룡도 배우가 될 줄 몰랐다. 자연인은 될 수 있지만"라고 솔직히 말했다.



송은이는 "류승룡은 인간 문화재가 될 줄 알았다. 탈춤을 너무 잘했다. 대나무를 메고 기인 같았다"라고 회상했다. 장항준은 "혹자는 그 안에 활이 있다 독침이 있다 그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항준은 "의외로 젊은 분들이 지금의 현상을 보고, 위치를 보고 어떻게 될 거라고 예측을 한다. 하지만 그거와 같이 가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첫 출전을 영화로 준비했던 장항준은 "그때가 625전쟁 끝나고 1년 후,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한국과 일본이 붙은 상황이었다. 해방된 지 10년도 안 된 상태였다. 그때 결국 일본을 이겼다"라고 설명했다.

장항준은 "그 소문을 듣고 설경구가 '시나리오 다 되면 보여줘'라고 먼저 연락을 했다. '이게 웬 떡이지.' 퀵을 보내달래서 보내줬다. 전화가 오더니 '안 할래' 그랬다. 왜 그러냐니까 '재미없어 미안해' 하고 전화를 끊었다"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합숙 작업 뒤풀이 다음날 장항준은 "새벽에 설경구한테 문자가 와있었다. '개XX' 이렇게 왔다. 이건 내가 보낼 문자 아니냐"고 의아해했다. 알고 보니 술 먹고 설경구에게 전화를 했던 장항준은 음성사서함에 온갖 욕설을 남겼던 것으로 알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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