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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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연패 뒤 2연승, 백크라이가 백쇼로 돌아왔다

기사입력 2022.09.09 17:04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백정현이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개인 2연승을 달렸다. 

백정현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백정현은 최고 141km/h의 포심(17개)과 최고 136km/h의 투심(49개)을 앞세워 롯데 타선을 상대했다. 커터(17개)와 체인지업(8개), 그리고 117~125km/h를 넘나드는 커브(8개)도 롯데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데 효과적이었다. 

큰 위기도 없었다. 1회 선두타자 안타로 위기를 맞았으나 상대의 도루를 잡으며 실점권 위기를 넘겼고, 2회에는 몸에 맞는 볼과 안타로 1,2루 위기를 내줬으나 실점은 없었다. 3회엔 1사 후 황성빈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자신의 특기인 견제로 주자를 지워냈다. 

백정현은 5회 볼넷과 안타로 내준 2사 1,2루 위기도 삼진으로 잠재웠다. 6회엔 선두타자 안타와 수비수의 송구 실책 및 폭투로 2사 3루 위기를 맞았지만, 내야 뜬공으로 무실점 임무를 마쳤다. 7회엔 최고 141km/h의 포심으로 삼진 2개를 잡아내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이닝 무실점. 백정현의 올 시즌 첫 7이닝 소화 경기이자, 퀄리티스타트+(7이닝 3실점 이하) 경기였다. 지난 경기(9월 3일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개인 13연패 수렁에서 벗어나 시즌 첫 승을 거뒀던 백정현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완벽투를 펼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아 ‘백크라이(백정현+cry)'라는 별명이 붙었던 백정현은 두 경기 연속 ’백쇼(백정현+커쇼)‘ 모드를 선보이며 지난해 시즌 14승을 거뒀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한편, 타선과 불펜도 맹활약으로 백정현의 2연승을 도왔다. 오선진이 3안타로 맹활약한 가운데, 김상수가 5회 결승 2점포를 쏘아 올리며 백정현에게 승리 요건을 안겨다줬고, 8회엔 오재일이 2타점 적시 2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재익과 홍정우, 오승환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으며 백정현의 시즌 2승을 도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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