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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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선 '전승', 그 전엔 '탈락'...K리그팀들이 힘겨운 전북 [ACL 16강]

기사입력 2022.08.18 09:00 / 기사수정 2022.08.18 14:4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 번째 아시아 무대 정상에 도전하는 전북현대는 유독 K리그 팀에게 약했다.

대구FC와 전북현대가 18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맞대결을 펼친다. 

대구는 F조에서 4승 1무 1패로 우라와 레즈(일본)와 승점 동률이지만, 승자승에서 앞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H조에서 3승 3무 무패로 1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에 이어 조 2위에 올랐고 2위 팀 중 상위 세 팀 안에 들어 16강에 진출했다. 

ACL 2회 우승에 빛나는 전북은 지난 2021시즌 16강에 첫 진출해 두 시즌 연속 16강에 올라온 대구와 만난다. 상대 전적에서 12승 5무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전북이지만, ACL에서 K리그 팀 상대 전적은 그리 좋지 않다. 

전북은 ACL에서 한국팀과 만난 최근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지난 2018시즌 8강에서 만난 수원삼성과의 맞대결에서 1, 2차전 합계 3-3, 승부차기로 경기가 이어졌고 김신욱과 이동국이 실축해 패했다. 지난 시즌엔 안방에서 울산과 만나 2-3으로 패해 탈락했다.

전북이 ACL에서 K리그 팀과 만난 건 총 5차례다. 2006년과 2016년, 우승을 차지한 시즌엔 모두 4강에서 K리그 팀을 만났다. 우승하지 못한 2021, 2018, 2014시즌엔 준결승 아래 단계에서 만나 패했다. 2014시즌엔 포항스틸러스를 만나 홈, 원정 모두 패하며 탈락했다. 



2006시즌 최강희 감독의 전북은 4강에서 K리그 최강팀으로 불리던 울산현대를 만났다. 홈에서 열린 1차전을 2-3으로 패한 전북은 2차전에서 원정 2차전에서 4-1로 크게 이기며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결승에 진출한 전북은 알 카라마(시리아)에 홈, 원정 모두 승리해 첫 A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로부터 10년 뒤, 2016시즌엔 K리그1에서 우승 경쟁을 하던 FC서울과 역시 준결승에서 마주했다. 전북은 홈 1차전에서 4-1로 크게 이겼고 원정 2차전에선 두 골을 실점했지만, 로페즈가 한 골을 추가해 합계 스코어 5-3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선 알 아인(UAE)를 만나 합계 3-2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역사는 전북의 편이 아니다. 16강에서 대구를 만나는 전북은 역사가 틀렸다는 걸 증명해야 아시아 정상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전북에서 오랜 시간 함께 한 김상식 감독은 2016시즌 코치로 우승 경험, 2018시즌엔 탈락의 쓴맛을 봤고 2021시즌엔 감독으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이번 시즌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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