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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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리빙 레전드' 알베스의 2번째 작별

기사입력 2022.06.16 21:00 / 기사수정 2022.06.16 21: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의 살아있는 전설 다니 알베스가 구단과의 두 번째 동행을 마쳤다. 

1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질 출신의 39세 베테랑 풀백 알베스가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 때 자유 계약으로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알베스는 6개월 만에 다시 작별 인사를 전하게 됐다.

2002년부터 유럽 생활을 시작한 알베스는 세비야에서 세계 최고의 풀백으로 성장했다. 2006년과 2007년 세비야의 UEFA컵 2연패를 이끈 주역이었다.

2008년부터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시즌부터 대단한 활약을 펼치며 스페인 팀 최초로 시즌 3관왕을 이끌었고, 다음 시즌 스페인 슈퍼컵, UEFA 슈퍼컵, 클럽 월드컵까지 더해 역사상 첫 6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2016년 유벤투스로 떠나기 전까지 리오넬 메시와 환상적인 호흡으로 오른쪽 측면을 지배했다. 유벤투스를 거쳐 파리 생제르망, 상파울루에서 뛴 알베스는 지난해 11월 바르셀로나와 계약하면서 5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초반 모습은 나이가 무색했을 정도로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는 세르지오 부스케츠를 도와 중원 싸움에 힘을 보태며 팀의 4-2 대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체력, 스피드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수비 라인을 높게 형성하는 바르셀로나 축구 특성 상 넓은 뒷공간을 보호하기에는 알베스의 신체 능력이 받쳐주지 않았다. 결국 계약 연장 없이 6개월 만에 두 번째 동행을 마치게 됐다.

알베스는 개인 SNS를 통해 "이 팀에 돌아와 멋진 유니폼을 다시 입을 수 있는 기회를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라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알베스는 바르셀로나에서 뛴 기간 동안 총 23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또한 408경기에 출전해 메시에 이어 구단 역대 최다 출전 외국인 선수 2위에 올랐다. 

사진=바르셀로나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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