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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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왔을 때 잡아라"…'OPS 1.035' 거포 유망주는 놓칠 수 없다

기사입력 2022.06.11 08: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쉽게 찾아 오지 않는 기회. 키움 히어로즈 김수환(24)은 놓칠 수 없다.

김수환은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의 백미는 3회 김수환의 대포였다. 김수환은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이의리의 145km/h 바깥쪽 직구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수환의 홈런으로 키움은 4-2 역전에 성공했다. 팀에 리드를 안겨준 귀중한 홈런포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김수환은 홈런에 대해 "첫 타석에서 직구에 삼진을 당해서 두 번째 타석에서는 포인트를 앞에 두었다. 앞에 두고 타격을 하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의리와의 맞대결에 대해 "국가대표 투수여서 상대해보고 싶었는데 직접 상대해보니 좋은 투수라는 걸 느꼈다. 다음에 또 붙으면 자신 있게 방망이를 돌리겠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그렇다면 김수환이 가장 붙어보고 싶은 투수는 누구일까. 그는 "TV로만 봤는데 두산 스탁의 공을 한번 쳐보고 싶다. 158km/h 이상의 직구를 던지니까 어떻게 쳐야 할지 상상을 해보고, 공도 보고 싶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올해 김수환의 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고 연속 안타 행진을 4경기로 늘렸다. 시즌 타율도 종전 0.302에서 0.326으로 끌어올렸다. OPS는 무려 1.035다. 최근 타격에 관해 "예전에는 코스와 상관없이 방망이를 돌렸는데 올해는 코스를 생각하고 히팅 포인트를 앞에다 두고 친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노리고 있는 구종과 코스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도 그리고 지금도 김수환은 내부 경쟁을 통해 자리를 꿰차야 하는 위치다. 최근 자신에게 찾아온 귀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경쟁력을 입증하며 꾸준히 선발로 출장 중이다. 김수환은 "2군에서 먼저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서 '언젠가는 기회가 무조건 올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타격 코치님과 수비 코치님도 '준비만 잘하고 있으면 1군에 올라가서 잘할 것 같으니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2군에서 편안하게 준비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2020년에 데뷔한 김수환은 지난 2시즌(22경기 타율 0.212)과 올해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2시즌에는 어떤 목표를 세웠을까. "감독님이 기회를 주실 때 최대한 이 기회를 살리려고 노력할 것이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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