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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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역할 전문 원로배우 이일웅 별세 …향년 80세

기사입력 2022.05.11 13:26 / 기사수정 2022.05.11 13:2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원로배우 이일웅이 별세했다. 향년 80세.

이일웅은 10일 오후 9시 22분께 숨을 거뒀다. 유족에 따르면 이일웅은 올해 1월 담도암 판정을 받고 투병했다.

고인은 1942년 경북 의성 출신으로 1961년에 연극 배우로 데뷔했다. 1964년 KBS 4기 탤런트로 드라마 출연을 시작했다.

일일드라마 '미스터 리 흥분하다'(1970)에서 첫 주연을 맡았고, 고(故) 김자옥이 출연한 드라마 '심청전'(1971)에서 심 봉사를 연기했다.

이일웅은 1970∼1980년대 반공 드라마에서 북한군 역할을 전문으로 맡았다. '유럽특급'(1976)에서는 북파공작원이었던 곽태기 동무로 열연했다. 이후 '전우'(1983), '지금 평양에선'(1982∼1985) 등에서도 북한 장교 역할을 주로 맡았다. 억센 함경도 사투리를 맛깔스럽게 소화해 냈다.

1990년대 이후에는 MBC '제3공화국'(1993), '제4공화국'(1995), '제5공화국'(2005), SBS '야인시대'(2003), '토지'(2004) 등 시대물을 비롯해 KBS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의 판수 역으로 출연했다. 사극 '태조 왕건'(2000∼2001), '대조영'(2006)에도 출연해 짧지만 인상을 남겼다.

빈소는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101호실이다. 발인은 13일 오전 6시다.

사진= 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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