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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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스트라이커의 무덤?...세 명 합쳐도 30골 ↓

기사입력 2022.03.09 15:0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에당 아자르가 떠나고 곤살로 이과인과 알바로 모라타의 실패로 최전방 공격수 고민이 이어지는 첼시는 거금을 쓰고도 여전히 최전방 고민을 풀지 못하고 있다.

첼시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두 명의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와 타미 에이브러햄을 떠나보냈다. 지루는 AC 밀란, 에이브러햄은 AS로마로 모두 이탈리아로 건너갔다. 그리고 첼시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챔피언 인테르에서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했다.

루카쿠에게만 쓴 이적료는 무려 1억 1300만 유로(약 1521억 원)다. 반면 지루와 에이브러햄을 판매할 때 받은 이적료 수익은 4100만 유로(약 551억 원)에 불과하다. 에이브러햄이 4천만 유로(약 538억 원)를 기록했고 지루는 단 1백만 유로(약 13억 원)에 보너스가 달렸다. 

지루와 에이브러햄의 2021/22시즌 세리에A 성적은 대단하다. 특히 세리에A에 처음 입성한 지루는 리그 19경기 8골 3도움을 비롯해 공식전 27경기 1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시즌 도중 코로나19 확진과 부상이 잦았지만, 후반기 들어 부상 빈도가 줄어든 그는 후반기에만 7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소속팀 밀란은 2위 인테르가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현재 승점 60점으로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에이브러햄의 행보도 놀랍다. 첼시에서 주로 잉글랜드 임대 생활만 했던 그는 로마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과 만나 리그 27경기 13골 3도움을 폭발시키고 있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36경기 20골 4도움을 기록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대케 하고 있다. 1부리그 최다 골 기록인 2019/20시즌 첼시에서 리그 15골에는 두 골이 남았고 공식전 기록은 이미 이 시즌 18골을 넘어섰다. 

그러나 거금을 주고 영입한 루카쿠의 이번 시즌은 험난하다. 공식전 30경기에 나서 11골을 기록하고 있다. 에이브러햄의 득점력과는 거리가 있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이지만 아쉬움은 지울 수 없다. 루카쿠 다음 최다 득점자가 미드필더인 조르지뉴와 공격수 카이 하버츠로 9골이다. 3순위는 하킴 지예흐와 메이슨 마운트, 티모 베르너로 7골씩 기록했다. 

공격수만 따지면 루카쿠와 하버츠, 지예흐, 베르너의 기록을 합쳐야 지루와 에이브러햄의 득점 기록을 넘어선다. 하버츠와 지예흐, 베르너도 거금의 이적료가 들어갔다는 걸 고려하면 2019/20시즌 첼시의 이적시장 활동 징계 이후 영입 성과가 모두 좋지 못했다는 방증이 된다. 네 선수의 총 이적료는 2억 8600만 유로(약 3850억 원)에 달한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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