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10-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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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반부 하차각 '불가살', 재평가 가능할까 [종영]

기사입력 2022.02.07 12:50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불가살' 이진욱, 권나라가 기적같이 재회하며 해피엔딩을 맞은 가운데, 전개 내내 맥락을 이해하기 어려웠던 '불가살'이 종영 후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6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은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不可殺)이 된 남자가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날 최종회에서는 단활(이진욱 분), 민상운(권나라), 옥을태(이준)의 천년 선사가 드디어 밝혀졌다.

천 년 전, 최초의 불가살이었던 단활과 민상운은 서로만을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민상운이 어느 순간 인간에게 정을 느끼고 인간들 속에 살게 됐고 단활은 그런 민상운을 이해하지 못했다.

인간이었던 옥을태의 거짓말로 인해 민상운은 위험해 처했고 분노한 단활이 나타나 인간들을 죽였다. 무참하게 인간들을 죽이는 단활에 화가 난 민상운은 칼로 단활의 손을 찔렀다. 이윽고 민상운은 불가살의 저주를 끊기 위해 단활 앞 스스로 심장을 찔렀다.

소멸을 원하지 않았던 단활은 불가살의 힘을 원하는 옥을태의 혼을 뺏어 그를 불가살로 만들었다. 이에 민상운은 소멸하지 않고 불가살로, 단활은 기억을 잃은 채 인간으로 환생하게 됐다. 한편, 단활을 향해 칼을 꽂은 권호열(정진영), 민시호(공승연), 남도윤(김우석)은 불가살의 저주를 받게 됐다.

현생에서 단활은 전생의 기억을 모두 찾았다. 단활은 옥을태의 심장에 칼을 꽂고 스스로 자신의 심장을 찌르고 소멸을 택했다. 옥을태에게 치명상을 입은 민상운도 결국 죽었다. 불가살의 저주가 사라지고 민시호, 남도윤은 평범한 인간의 삶을 살았다. 그로부터 50년이 흐른 후 과거 이들이 함께 살았던 시골 집에서 단활과 민상운이 재회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불가살'은 감각적인 연출과 영상미, 한국적인 이형(異形)의 존재를 잡는 과정에서 전해지는 긴장감, 심오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배우들의 연기력 등 극에 몰입할 수 있는 요소들이 충분했다.

하지만 단활-민상운-옥을태의 천 년 서사가 16회에서야 드러나기 때문에 전개가 늘어져 회차를 거듭할수록 몰입도가 떨어졌다. 복잡한 설정을 주 2회만 방영하며 오랜 시간 걸쳐 풀어가다 보니 스토리를 따라가고 이해하기 어려웠다.

중요한 서사들을 뒤로 미뤄버렸기 때문에 마지막 회를 보지 않고서야 이야기의 맥락을 잡기 힘든 것. 14회까지 봐도 추리에 갈피를 못 잡게 되자 일부 시청자들로 하여금 종반부에 하차각이 서게 만들기도 했다. 오죽하면 "16회 나오면 다시 정주행 하러 올게요"라는 반응도 있었을까.

다만, 종영 이후 작품을 몰아서 시청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떡밥을 바로바로 회수할 수 있어 재평가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혼이 없는 불가살 단활이, 7번 환생을 마친 민상운이 어떻게 다시 환생할 수 있었을까. 기억이 없는 민상운은 어떻게 동굴을 찾은 건지, 인간인 민상운이 중간중간 불가살의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왜인지. '불가살'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회수되지 않은 떡밥들이 많은 의문점을 남긴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외롭고 고통스러운 천 년이라는 긴 세월을 보낸 단활과 민상운의 K-해피엔딩이 그저 만족스럽다.

한편, '불가살' 후속으로는 김태리, 남주혁 주연의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방송된다.

사진=tvN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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